5일 출시 앞두고 박정현 대덕구청장 기자회견
“대덕경제 새로운 역사, 지역경제 선순환” 자신감

박정현 대덕구청장이 1일 오전 대전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시 최초로 발행하는 지역화폐 '대덕e로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박정현 대덕구청장이 지역화폐 ‘대덕e로움’ 출시를 앞두고 지역사회에 “지역경제 선순환을 위해 많이 이용해 달라”고 호소했다. 대전 최초의 지역화폐인 ‘대덕e로움’은 오는 5일 공식 출시된다. 

박 구청장은 1일 대전시청 브리핑품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이 자리는 대덕경제의 새로운 역사를 선언하는 자리”라며 “대전경제는 물론 대한민국 경제에 파란을 일으킬 모델이 될 것”이라고 ‘대덕e로움’ 출시에 대한 의미를 부여했다.

대덕e로움은 지역 내 소비촉진과 자금의 역외유출을 방지해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대덕구가 발행하는 지역화폐다. 대덕구 내에서만 사용해야 한다는 제약이 있지만,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구매해 사용할 수 있다.

올해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 중 50% 이상인 137개 자치단체가 2조원 규모의 지역화폐를 발행하고 있다. 2018년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역화폐를 발행할 경우 소상공인 1인당 추가소득이 2.13%, 관광객의 지역 내 소비지출이 3.75배 증가한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대덕e로움’이라는 화폐 명칭은 818건의 공모 제안을 대상으로 3차례 심사를 거쳐 선정됐고, 쓰면 쓸수록 지역경제에 이로운 영향을 주는 지역화폐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대덕구는 올해 50억 원을 발행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100억 원 이상을 발행해야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올 하반기 출시된 점을 고려해 목표치를 낮게 잡았다는 후문이다.  

대덕e로움은 5일 공식 출시되지만 시범운영을 위해 2일부터 구입 가능하다. 개인 구매한도는 월 50만원, 연간 500만원이고, 상시 6%, 출시·명절 등 특판 시 10% 할인을 받아 구매할 수 있다. 또한 사용한 금액의 30%는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고 연회비와 발급수수료는 없다. 기업과 단체는 한도 제한 없이 구매할 수 있지만, 할인혜택 없이 구매해야 한다.

구매는 대덕e로움 전용앱이나 판매대행처(금융기관)에서 가능하다. 휴대폰에전용앱을 다운받아 카드를 등록하고 본인 은행계좌에서 이체해 충전하면 할인율에 따라 구청에서 보전하는 할인 보전금이 지급된다. 휴대폰이 없거나 사용이 어려운 사람은 금융기관에서 현금을 내고 충전해 사용할 수 있다.

카드 수령은 전용앱이나 금융기관, 구청·동행정복지센터·도서관 등에서 가능하며, 카드 충전은 대덕e로움 전용앱과 금융기관을 통하면 된다. 충전한 카드는 대덕구 내 IC카드(신용카드) 단말기를 사용하는 모든 점포에서 사용 가능하지만 대규모점포·유흥업소·본사 직영점·사업장 소재지가 대덕구가 아닌 점포 등은 제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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