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한국당 주최 '대전 경제 살리기 토론회'

나경원 원내대표가 1일 오후 2시 대전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대전 경제 살리기 토론회'에 참석해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과 근로시간 52시간 단축 등으로 대표되는 소득주도성장, 반기업정책, 포퓰리즘 정책이 경제를 어렵게 한다“고 주장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와 정용기 정책위 의장이 대전에서 열린 경제관련 토론회에 나란히 참석,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특히 두 사람은 대전의 경제상황이 날로 안 좋아지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대책마련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나 원내대표는 1일 오후 자유한국당 정책위원회 주최로 대전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대전 경제 살리기 토론회'에 참석해 “오늘 아침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장관에게 내년 ‘최저임금 동결’을 제안했다“며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과 근로시간 52시간 단축 등으로 대표되는 소득주도성장, 반기업정책, 포퓰리즘 정책이 경제를 어렵게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늘 아침 언론에서 나오는 기사는 ‘우리 수출이 몇 개월째 내리막이다’, ‘해외 기업이 국내로 투자하는 것은 줄어든다’ 등 안 좋은 통계 기사들 뿐”이라며 “우리 정치권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문재인 정권 들어서 먹고 사는 문제로 많은 국민이 걱정하고 있다"며 “새로운 방향으로 경제 정책이 바뀌어야 하는데 변하지 않는 것 같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나 원내대표는 대전경제와 관련해서는 "저는 대전에는 각별한 애정이 있다. 일부 언론에서 ‘충청의 딸’이라고 써주셨는데,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대전이라는 도시가 그동안 대한민국 역사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에 비해 지금 경제가 날로 쇠약해지는 부분에 있어서 우리가 좀 획기적인 전환의 노력을 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혁신도시도 말하는데, 대전을 살릴 수 있는 부분, 국가경제 전체뿐만 아니라 대전을 살릴 수 있는 부분에 있어서 오늘 나오는 좋은 의견들이 있으면 저희가 적극적으로 수용해 열심히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정용기 정책위원회 의장은 1일 대전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현 정부가 정책 실패로 국민들께 고통만 안겨드리고 있고, 경제 정책을 바꾸려는 모습을 보이지 않아 걱정”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정용기 정책위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많은 국민들께서 안보 문제보다 경제 문제를 더 걱정하고 계신다”며 “현 정부가 정책 실패로 국민들께 고통만 안겨드리고 있고, 경제 정책을 바꾸려는 모습을 보이지 않아 걱정”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서 그는 “생산과 소비, 고용 등 지표를 보면 대전지역경제가 심각한 수준”이라며 “특히 고용 부분에서 전국 평균과 비교할 때 실업률이 매우 높다”고 주장했다. 

정 의장은 또 “대전 상권이 붕괴되면서 자영업자는 가게를 내놓아도 나가지 않고, 또 최저임금이 급격하게 오르다보니 직원을 해고하는 등 실업률마저 최악이 되고 있고 일자리조차 없다”고 진단했다. 실제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1/4분기 지역 경제동향에 따르면, 1분기 대전 실업률은 전국 평균 4.5%를 크게 웃도는 5.3%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무너지는 지역경제 실상, 새로운 모색'을 주제로 한 이날 토론회는 유병로 한밭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전원식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지역본부 회장, 정태희 대전산업단지 수석부이사장, 김선민 대전사업가연합회장, 정상목 한국외식업중앙회 대전 대덕구지부장, 박전규 중도일보 경제사회부 차장 등이 참석해 지역 경제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