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백강초, ‘골프와 승마’를 동시에
부여 백강초, ‘골프와 승마’를 동시에
  • 이정석 기자
  • 승인 2019.06.30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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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스카이힐 부여 C.C에서 필드 실습, 학생 만족도 ‘최고’
방과후학교로 신입생 증가세, 위기 넘겨

롯데스카이힐 부여 C.C에서 필드에서 연습하고 있는 학생.
롯데스카이힐 부여 C.C에서 필드에서 연습하고 있는 학생.

최근 대도시 인근의 중소 규모의 군 단위 도시는 인구, 경제규모, 교육, 문화 등 전반적인 대도시 쏠림현상으로 박탈감을 넘어 존폐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처해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학교도 마찬가지다. 큰 학교 인근에 있는 작은 학교의 학생들은 왠지 모를 의기소침과 부러움으로 학생, 학부모, 마을은 마냥 편치 않다.   

부여군 규암면에 위치한 백강초도 마찬가지다. 인근에 규모가 큰 규암초가 있는데다 부여읍과 가까워 더 큰 학교로 가고 싶은 지역민의 시선을 사로잡지 못해 3년 전부터 학생수가 줄어들어 가슴을 졸이던 시기가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신입생이 10명 넘게 입학하며 학교가 살아나고 있다. 무엇이 백강초를 되살아나게 했을까?

승마지도사의 인도에 따라 말을 타며 즐거워 하고 있는 학생.
승마지도사의 인도에 따라 말을 타며 즐거워 하고 있는 학생.

바로 학생과 학부모가 요구하는 나눔·키움·채움으로 행복한 삶을 가꾸는 백강교육과정 운영을 바탕으로 한 다채로운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운영에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백강초는 학생들이 저마다의 꿈을 키우고 마음껏 끼를 펼칠 수 있도록 골프, 승마, 밴드, 난타, 오카리나, 창의미술, 독서논술, 영어 등 16개의 프로그램을 대부분 수익자부담 없이 운영하고 있다.

특히 골프와 승마 프로그램이 학생들과 학부모의 만족도가 높은 프로그램으로 꼽힌다. 골프교실은 본교 병설유치원 유아들부터 6학년 학생들까지 모두 주 1회 이상 수강하고 있는 인기 프로그램으로 백강초를 졸업한 학생은 모두 기본적으로 어디에서든 골프를 칠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을 자랑한다.

돌봄교실 학생들이 자신들이 만든 바람개비를 들며 환하게 웃고 있다.
돌봄교실 학생들이 자신들이 만든 바람개비를 들며 환하게 웃고 있다.

골프교실은 다른 학교와는 다른 특별함이 있는데 바로 학교 인근에 위치한 롯데스카이힐 부여 C.C에서의 필드 실습이다. 백강초는 롯데스카이힐 부여 C.C의 교육기부를 받아 주 1회 필드 실습 시간을 마련하고 자체 테스트를 통과한 학생들에 한 해 실습을 운영하고 있다. 필드 실습에 나가기 위한 학생들의 경쟁이 치열하다는 후문이다.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는 승마교실은 프로그램 개설과 동시에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일상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스포츠인 승마를 학교에서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학부모들의 관심과 만족도가 상당히 높았다. 학생들도 책에서만 보던 말을 직접 만져보고 올라타 교감하는 활동을 통해 정서순화에 도움을 받고 있다.

난타부 공연모습.
난타부 공연모습.

또 백강초 돌봄교실은 1,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에서의 안전한 보육과 학생들의 발달단계에 맞는 신체활동과 인성활동 중심의 특기적성 활동이 어우러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제 막 초등학생이 된 어린 자녀를 둔 맞벌이 부모들은 돌봄교실 덕분에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전남순 교장은 “본교는 저소득층 가정의 비율이 높고 대부분 맞벌이 가정이어서 학부모들의 공교육 의존도가 높아 방과후학교와 돌봄교실의 역할이 매우 크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하고 질 높은 방과후학교 운영으로 학부모들이 믿고 보낼 수 있는 학교를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학습발표회 공연 모습.
학습발표회 공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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