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단운영위 및 윤리위원회 발족...감독 후보들 물색

대전시티즌 최용규 대표가 스스로 약속한 대로 투명한 선수단 운영을 위해 위원회 2개를 신설했다. 사진은 최 대표와 2개 위원회 위원들.
대전시티즌 최용규 대표가 스스로 약속한 대로 투명한 선수단 운영을 위해 위원회 2개를 신설했다. 사진은 최 대표(왼쪽 네번째)와 2개 위원회 위원들.

최용규 대전시티즌 대표가 자신의 경영방침을 뒷받침하기 위한 조직 2개를 신설했다. 바로 투명한 선수단 운영과 내부 도덕성 강화를 위한 선수단운영위원회와 윤리위원회가 그것.

대전시티즌은 선수단운영위원회와 윤리위원회를 발족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최 대표가 지난달 29일 ‘100년 시티즌을 향한 전략과 과제’라는 혁신안을 발표하고 이를 위한 중점과제 중 하나로 선수단운영위원회와 윤리위원회를 신설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한 후속 조치다.

대전은 이를 위해 지난 19일 이사회를 통해 사규를 개정, 두 위원회를 제도화하는 한편 전문성을 고려해 각 분야 전문가를 선정한 뒤 25일 각 위원회 위원들의 위촉식을 진행했다.

먼저 선수단운영위원회는 감독, 스카우터(2인), 외부 축구전문가, 변호사, 의사, 전력강화팀장, 데이터분석가 등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구단 철학, 경기력, 예산, 메디컬, 법률 등을 고려한 입체적인 선수선발 시스템을 구축해 불투명한 선수 유입 통로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선수 영입과정의 거품을 제거할 계획이다. 

윤리위원회는 변호사, 교수, 노무사, 시민사회단체, 원로축구인 등으로 구성됐다. 윤리위원회는 사무국, 선수단, 유소년 등 구단 전반의 비위행위에 대한 진상파악 및 심의기능을 하며, 선수단 직업윤리 및 인성교육 등도 실시한다.

이와 함께 대전시티즌은 새 감독 선임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 대표는 지난달 혁신안을 발표하면서 후임 감독 선임에 앞서 6월 성적을 고려할 뜻을 내비쳤다. 하지만 박철 감독 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뒤 대전시티즌 성적은 나아지지 않았고 K리그2 10개 구단 중 9위로 추락했다.

이에 따라 최 대표 등은 P급 자격증 보유자를 대상으로 후임 감독 물색에 나섰으며 이르면 이달말, 늦어도 다음달 초에는 새로운 감독을 선임한다는 계획이다.

대전시티즌 관계자는 “시즌 반환점이 가까워진 현재 리그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대전은 팀 개편 및 전력보강을 통해 하반기 반등을 노리고 있다”며 “감독 선임도 최대한  빠른 시간내에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대전시티즌 윤리위원회 위원명단
허정회(원로축구인), 김병구(법무법인 우정 대표변호사), 조재현(한길노무법인 대표노무사), 이기동(대전충남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국장), 이주욱(충남대학교 체육교육과 교수)

- 선수단운영위원회 위원명단
김병구(법무법인 우정 대표변호사), 장철우(前 대전시티즌 선수), 박철(대전시티즌 감독대행), 최경덕(대전시티즌 전력강화팀장), 김준범(대전선병원 족부성형외과 과장), 김영근(대전시티즌 스카우터)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