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화산연구 남북교류 활성화 위한 국회 컨퍼런스 개최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자료사진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자료사진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대전 유성을)은 26일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정‧관‧학계 전문가와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백두산 화산연구 남북교류 활성화를 위한 정‧관‧학 국회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지난 2002~2005년 사이 백두산 천지를 중심으로 화산지진, 가스, 지각변형 등 심각한 화산 분화 징후가 나타남에 따라 백두산이 언제, 어떤 규모로 분화할지 예측연구와 남북공동연구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

첫 번째 세션 ‘백두산 남북공동연구 추진 현황 및 계획’에는 손영관 경상대 교수가 ‘남북공동연구 추진 현황’ 발제를 통해 백두산 공동연구 추진경과를 설명했다. 또 윤성효 부산대 교수는 ‘유사시 화산분화 재해’를 주제로 백두산 분화 시 어떤 피해가 발생할 것인지 의견을 나눴다.

이어 이현우 서울대 교수는 화산재해 예방과 최소화를 위한 남북 및 국제공동연구 그룹이 결성된 경위를 이야기했고, 이윤수 포항공대 교수는 백두산 화산분화를 근본적으로 예측하기 위한 심부 마그마 모니터링 연구계획을 보여줬다.

두 번째 세션 ‘북한 현황 및 유엔안보리 대북제재 관련 토의’에는 오창환 전북대 교수가 남북공동연구 민간채널 추진을 통해 북한 현황과 사정을 소개했다.

또 유인창 경북대 교수는 지난 2011년 백두산 남북전문가대표자회의 내용을 언급했고, 김상완 세종대 교수는 남북공동연구가 이뤄질 경우, UN대북제재를 풀어낼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정현기 지질자원연 책임연구원은 백두산 학술답사를 위한 단계적 전략과 계획을 설명하며, 다양한 탐사 계측 분석을 위해 분야별 전문가들과 함께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세션 ‘政·官·學 협력 추진안 도출’은 지정 패널만 참석하는 비공개 회의로 백두산 남북공동연구 활성화를 위해 정‧관‧학가 직면한 실무 문제를 다뤘다.

학계에서는 이강근 서울대 교수(대한지질학회장)이 남북교류에 대한 학계 견해와 국익차원에서 필요성을 피력했고, 김승환 교수는 과학기술외교의 필요성과 국제기관과 협력 현황과 방안을 설명했다.

끝으로 백두산 남북국제공동연구를 총괄하고 있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대북 관련 업무를 전담하는 통일부, 백두산 연구관련 탐사장비에 대한 UN대북제재 문제를 담당하는 외교부 관계자들이 모여 연구 활동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이상민 의원은 “백두산 화산 등 남북공동연구로 한반도‧동북아 공동번영 기반을 구축해 나가야한다”며 “화산 외 다양한 재난 예측과 고부가 가치 창출을 할 수 있는 연구 분야를 중심으로 민간, 정부간 연구를 지원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또 “백두산 화산 재해에 과학적 접근 방법의 필요성 확산과 인도주의적 대응책 마련을 위한 남과 북의 과학기술 협력연구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국회와 정부 차원의 정책적 지원방안을 적극적으로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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