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파행에 보건복지-국토교통 위원장 ‘인수인계’ 관심사

자유한국당 이명수 의원(왼쪽)과 홍문표 의원.
자유한국당 이명수 의원(왼쪽)과 홍문표 의원.

[기사보강 6월 25일 오후 2시 20분] 자유한국당 3선인 이명수 의원(아산갑)과 홍문표 의원(홍성‧예산)이 후반기 남은 1년 국회 상임위원장 유지와 교체를 놓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두 의원 모두 국회 파행이 거듭되면서 인수인계가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한국당은 지난해 7월 후반기 원 구성 과정에서 자당 몫인 보건복지위원장을 이 의원과 김세연 의원(3선. 부산 금정구)이 각각 1년씩 맡기로 방침을 세웠다. 따라서 이번에 위원장을 교체해야 한다.

하지만 국회 정상화가 미루어지면서 위원장 유지와 교체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김 의원은 현재 여의도연구원장을 맡고 있는데, 여의도연구원이 내년 총선 공천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친다는 점에서 원장 직을 계속 수행할 지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김 의원 측은 "의총에서 4년 차에 상임위원장을 교체하기로 했기 때문에, 국회 본회의가 열리면 위원장 인수인계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홍 의원 역시 박순자 의원(3선. 경기 안산단원을)과 국토교통위원장을 1년 씩 나누어 맡기로 하고 행정안전위에서 활동하고 있다.

앞서 여야가 지난 24일 오후 국회 정상화에 합의하면서 오는 28일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기로 했다. 그러나 한국당이 의원총회에서 국회 정상화 합의에 거부하면서 파행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때문에 국토교통위도 위원장 교체시기를 잡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홍 의원실 관계자는 <디트뉴스>와 통화에서 “국회 정상화가 이루어져야 상임위원장 교체와 인수인계가 이루어질 텐데 여건이 마련되지 않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이 관계자는 “상임위원장 사보임은 나경원 원내대표가 결정할 사안”이라면서도 “후반기 원 구성 과정에서 1년씩 번갈아 하기로 방침을 세웠기 때문에 국회가 열리면 국토위원장 교체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24일 한국당 의원들이 불참한 상태에서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는 다음 달 19일까지 6월 임시국회를 열기로 의결했지만, 의사일정이 정상적으로 진행될지는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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