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대전시 소속 공무원 근무시간 중 시청 내 수유실에서 불법 미용시술 받아
25일 오전 주간업무회의 열어 "시민께 죄송스런 마음"

허태정 대전시장은 25일 오전 시청 소회의실에서 주간업무회의를 열고 24일 언론을 통해 보도된 대전시 공무원의 공직기강 문제에 대해 “시장으로서 시민께 죄송스런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대전시 공무원이 시청 내 수유실에서 불법 미용시술을 받다가 적발되며 대두된 대전시 공직기강 문란에 대해 허태정 대전시장이 “이번 기회에 불미스런 내용을 찾아 정리하고 시민 눈높이에 맞지 않은 공직 관행을 뿌리 뽑겠다”고 밝혔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25일 오전 시청 소회의실에서 주간업무회의를 열고 24일 언론을 통해 보도된 대전시 공무원의 공직기강 문제에 대해 “시장으로서 시민께 죄송스런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허 시장은 “이 사안이 얼마나 심각한지 국과장이 문제의식을 갖고 있었는지, 적당히 감추고 넘어갈 일로 인식하지 않았는지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그간의 문제점을 찾아 정리하고 바른 질서를 마련할 수 있게 분명한 태도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허 시장은 “세상이 얼마나 변했고, 우리에게 무엇을 원하는지, 어떤 기준에서 바라보는지 늘 의식해야 한다”며 “우리에게 일상화된 것이 세상의 눈으로 볼 때 아주 뒤떨어진 것일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라”고 지적했다.

한편 대전시 소속 한 공무원이 지난 18일 오후 시청사 1층 수유실에서 근무시간 중 불법 속눈썹 연장시술을 받다가 시민에게 발각됐다. 시는 현재 해당 공무원에 대한 감사에 착수하고 추후 징계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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