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4일 국군과 유엔군 등 6.25전쟁 참전유공자 182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며 격려했다. 6.25전쟁 참전유공자 청와대 초청은 역대 정부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찬 간담회에서 “내년은 6.25 70주년이 되는 해이다. 1953년 7월 27일, 전쟁의 포연은 가셨지만 아직 완전한 종전은 이뤄지지 않았다”며 “두 번 다시 전쟁 걱정 없는,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드는 것이 국내외 참전용사 여러분의 희생과 헌신에 보답하는 길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참전용사들이야말로 누구보다 평화의 소중함을 절실히 느끼고 계실 것”이라며 “늘 건강하게 평화의 길을 응원하고, 우리 국민들 곁에 오래오래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또 “6.25는 자유와 평화를 사랑하는 세계인이 함께 전쟁의 폭력에 맞선, 정의로운 인류의 역사”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69년 전 세계 22개국 195만 명의 젊은이들이 전쟁이 발발한 대한민국으로 달려왔다. 그 중심에 미국이 있었다, 가장 많은 장병이 참전했고, 가장 많은 희생을 치렀다”며 곧 있을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미 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했다.

“정부는 그 숭고한 희생을 기려 워싱턴 한국 참전 기념공원에 '추모의 벽'을 건립할 예정이다.한미 양국은 동맹의 위대함을 기억하며 누구도 가보지 못한 항구적 평화의 길을 함께 열어갈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함께하고 있는 미래세대가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소중한 역사로 기억하면서 평화의 미래를 열어나갈 수 있도록 선양과 보훈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켜주고, 애국의 참된 가치를 일깨워준 모든 참전용사들께 깊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