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부여‧청양 '재도전', 정진석과 리턴매치 '주목'

박수현 국회의장 비서실장이 25일 사퇴한다. 박 실장은 사퇴 이후 고향으로 내려가 내년 총선 공주‧부여‧청양 지역구 출마를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자료사진
박수현 국회의장 비서실장이 25일 사퇴한다. 박 실장은 사퇴 이후 고향으로 내려가 내년 총선 공주‧부여‧청양 지역구 출마를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자료사진

박수현 국회의장 비서실장이 25일 사퇴한다. 박 실장은 사퇴 이후 고향으로 내려가 내년 총선 공주‧부여‧청양 지역구 출마를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박 실장은 23일 <디트뉴스>와 한 통화에서 “문희상 의장에 사퇴 의사는 전달한 상황이고, 행정절차도 어느 정도 마무리 된 상태”라고 밝혔다.

박 실장은 총선 10개월여를 남겨 놓고 공직을 사퇴한 배경을 묻는 질문에 “총선 준비도 중요하지만, 후임 비서실장을 배려하기 차원”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회의장 임기가 1년도 안 남았는데, 내 욕심 채우려고 총선에 임박해서 사퇴하는 것도 예의가 아니잖은가. 후임 비서실장도 어느 정도 임기는 채워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일부에서는 강력한 라이벌로 꼽히는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역 현안인 공주보 이슈로 주도권을 선점했다는 여론에 박 실장이 공직 사퇴 시기를 앞당겼을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박 실장은 24일 비서실장실에서 충청권 국회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문재인 정부 초대 청와대 대변인과 국회의장 비서실장을 지낸 소회와 향후 정치 행보 등을 밝힐 예정이다.

박 실장이 본격적으로 내년 총선 준비에 나서면서 공주‧부여‧청양 선거판도 뜨거워질 전망이다. 앞서 지난 20대 총선에서는 정진석 한국당 후보가 현역인 박 실장을 꺾고 4선 국회의원에 당선된 바 있다.

때문에 21대 총선에서는 두 사람이 현역과 원외 신분이 뒤바뀐 상황에서 리턴매치를 벌일 공산이 크다는 게 지역 정가의 중론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한국당 인재영입위원회가 공주 출신인 박찬호 한국야구위원회 국제 홍보위원 영입을 추진하면서, 한국당 공천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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