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장 축사 빼고 자리 2선배치...공주시민들 상처입어

 지난 20일 원성수 공주대총장의 취임식에서 공주시장의 축사가 빠졌고 취임식장의  김정섭 공주시장의 자리가 메인인 1선이 아닌 2선(뒷자리)에 배치돼 있다.
 

"다른 기관장들은 축사를 했는데 정착 공주시를 대표하는 공주시장 축사가 왜 빠졌는지 모르겠다. 공주시민의 한 사람으로써 이해가 되지 않는다."

"신임 총장이 장관급이라 공주시장 정도는 축사를 할 자격이 없는 것인지 아니면 10만여명 공주를 대표하는 공주시장은 안중에도 없는 것인지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는다".

이는 지난 20일 원성수 공주대총장의 취임식에서 공주시장의 축사가 빠지자 일부 시민들의 볼멘소리다.

이상한 일은 또 있었다. 의전상 자리배치다. 공주시장의 자리가 메인인 1선이 아닌 2선(뒷자리)에 배치돼 보는 이들의 낮이 뜨거울 정도였다고 주변 기관장 및 도 시의원들이 말을 보탰다.

축하무드였던 원성수 공주대 총장의 취임식은 이같은 일로 옥에 티가 됐으며 공주시도 시장 의전상 문제점을 드러냈다.

공주대의 총장 취임식은 5년여만에 공석이었던 여파인지 모든 이들이 축하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모였으며 분위기는 축하무드였다.

하지만 이날 자리배치부터 이상하더니 축사순서에서 양승조 충남도지사, 정진석 국회의원 등 여러 기관장 및 의원들의 축사가 끝났는데도 김정섭 공주시장의 축사는 끝내 없었다.

원 총장의 취임식에 참석한 일부 공주시민들은 이상한 의전에 놀라면서 "공주대와 공주시간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은 아니냐"며 한마디씩 혀를 찾다.

공주대측은 이날 의전에 대해 "아무런 뜻이 없었고 공주시와 좋지 않은 일도 없다"며 "다만 도지사의 축사가 있어서 공주시장의 축사를 뺀 것"이라고 밝혔다.

또 공주대는 2선 자리배치에 대해서도 "갑자지 축하객들이 몰려 할 수 없이 2선에 배치하게 됐다"며 "요즘 추세가 자리배치는 자유롭게 하는 편이어서 생각을 덜하게 됐다. 앞으로 이같은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해명했다.

공주시의 의전문제도 도마위에 올랐다. 공주대가 실수를 했어도 공주시의 의전팀에서 사전점검을 하면서 자리배치와 축사부분을 확인해봤어야 했음에도 이같은 일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날 만약 이같은 사전 점검이 있었다면 수정이 가능했을 것이고 이같은 이상한 의전도 없었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뜻있는 시민들은 "공주대도 문제지만 정작 공주시의 기강해이도 큰 문제"라며 "앞으로 이같은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어쨌든 공주시와 공주대는 이번 일로 큰 상처를 입게 됐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