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소 신·증축, 기존 9개소 지정 총 11곳 운영
7월 1일부터 시범 운영 2021년까지 30개소로 확대

어린이집. 자료사진.
어린이집. 자료사진.

대전에 전국 최초로 생후 3~8개월 영아를 위한 ‘0세아 전용 어린이집’이 생긴다. 이번에 지정된 11곳의 전용 어린이집은 내달 1일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이로써 기존 어린이집에서 기피하던 생후 3~8개월 영아를 맡길 수 있어 출산휴가 후 경력단절 위기에 놓인 여성들도 돌봄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지난 19일 열린 대전시 제3회 보육정책위원회에서 0세 전용 어린이집 선정을 심의한 결과, 으능정이어린이집, 대전광역시립어린이집, 2곳을 신·중축하고 기존 어린이집 9곳을 지정해 총 11곳의 0세 전용 어린이집을 선정했다.

기존 어린이집 중 지정된 9곳은 동구의 한사랑어린이집, 그린코아어린이집과 중구의 푸른꿈어린이집, 서구의 샘머리아이자람어린이집, 유성구의 화랑어린이집, 아기둥지어린이집, 꿈에그린아이숲어린이집, 대덕구의 덕암영아어린이집, 이지어린이집이다.

이번에 지정된 0세 전용 어린이집에 총 12명의 보육교사가 추가 배치돼 생후 3~8개월의 영아가 입소하면 추가로 배치된 보육교사 1명이 8개월 미만 영아 한명을 전담해 돌볼 수 있게 됐다.

대전시 관계자는 “현장실사를 통해 0세아 보육 비율과 0세아를 위한 환경 등을 둘러본 뒤 선정했다”며 “어린이집 원장님의 0세아 보육에 대한 철학과 책임의식이 확고한 곳을 선정하기 위해 장기간 0세아 보육을 해왔던 어린이집 등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또 이 관계자는 “0세아 보육을 안전하게 운영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담당 교사 채용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최소 3호봉 이상의 경력자 채용을 권고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대전광역시립어린이집의 0세반을 확대하기 위해 예산 25억 원을 투입 증축한다. 시립어린이집은 기존 운영하던 0세반을 6개반에서 10개반으로 늘려 최대 30명의 0세아를 추가 수용할 수 있게 된다.

으능정이어린이집은 선화동으로 신축·이전하며 0세반을 기존 2개반에서 6개반으로 확대 운영해 최대 18명을 수용하게 된다.

나머지 9개 어린이집에는 0세 전담반이 하나씩 늘어 총 27명의 0세아를 추가 수용할 전망이다.

대전시는 ‘0세아 전용 어린이집’에 보육교사 3호봉에 해당하는 인건비와 4대 보험료 사용자 부담분을 3년간 지원하며 향후 수요에 따라 반수 확대 등을 검토해 2021년까지 0세 전용 어린이집을 30개소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