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자 분류 단계일 뿐인데, 언론이 앞서가”
한국당, 오는 9월말까지 인재영입 결과물 ‘방침’

자유한국당 인재영입위원장인 이명수 의원이 최근 당 내부에서 흘러나오고 있는 박찬호 한국야구위원회 국제홍보위원 영입설과 관련해 "아직 접촉도 안했다"고 선을 그었다.
자유한국당 인재영입위원장인 이명수 의원이 최근 당 내부에서 흘러나오고 있는 박찬호 한국야구위원회 국제홍보위원 영입설과 관련해 "아직 접촉도 안했다"고 선을 그었다.

자유한국당 인재영입위원장인 이명수 의원(3선. 충남 아산갑)이 최근 당 내부에서 흘러나오고 있는 박찬호(45) 한국야구위원회 국제홍보위원 영입설과 관련해 “아직 접촉도 안했다. 본인에게 의사도 물어보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이 의원은 20일 오후 <디트뉴스>와 한 통화에서 이같이 밝히고 “당 차원에서 분야별 인재들을 영입 대상자로 분류한 단계일 뿐인데, 언론이 너무 앞서가고 있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박찬호 위원은 충남 공주 출신으로, 미국 메이저리그 LA다저스에서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거’로 활약하며 스포츠 선수로 국가 위상을 높였다. 메이저리그 생활을 마감한 뒤에는 충청권을 연고로 한 한화이글스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한국당이 박 위원 영입에 성공할 경우 내년 총선에서 공주‧부여‧청양 지역구에 출마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현재 이 지역구는 4선인 정진석 의원이 5선 도전을 준비하고 있고, 여권에서는 박수현 국회의장 비서실장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출마가 예상되고 있다. 만약 박 위원이 출마한다면 내년 총선에서 공주‧부여‧청양은 충청권 최대 격전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 의원은 “인재영입 추천 대상자 명단에는 충청 출신 인물도 여럿 있다. 하지만 구체적인 인원은 확인하기 어렵다”면서 “대상자 명단에 있더라도 본인이 싫다고 하면 못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한국당은 이 의원을 중심으로 한 인재영입위에서 외교와 안보, 경제와 경영, 법조, 과학기술 등 분야별 전문가를 포함한 2천여 명의 인재영입 명단을 구성했다. 인재영입위는 이 가운데 164명을 1차 영입대상으로 분류한 뒤 늦어도 오는 9월까지 결과물을 내놓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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