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홈 공동생활가정에 150만원 전달

이나영 학생(왼쪽 첫번째)이 해피홈 공동생활가정 아이들과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이나영 학생(왼쪽 첫번째)이 해피홈 공동생활가정 아이들과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천안북일고등학교 이나영(국제과 2학년) 학생이 유관순 횃불상 수상금 전액을 지적장애 아동을 위해 기부해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이나영 학생은 지난 11일 ‘18회 유관순 횃불상’ 수상으로 받은 상금 150만원을 ‘해피홈 공동생활가정’에 기부했다.

‘해피홈 공동생활가정’은 가정이 해체되거나 상실돼 가정으로부터 이탈될 위기에 처해있는 아동들에게 가정과 같은 안정적 삶의 여건을 제공키 위해 2007년 10월에 설립된 아동복지시설이다.

이나영 학생은 1학년 때부터 매주 금요일 공동생활가정을 방문해 지적장애 아동 3명에게 영어·수학 학습지도를 하고 있다.

이나영 학생은 <디트뉴스>와 통화에서 “평소 봉사활동을 하며 알게 된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기부를 결정하게 됐다”며 “유관순 횃불상을 받은 만큼 유 열사의 정신을 이어받아 국가와 사회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봉사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해피홈 공동생활가정 관계자는 “(이나영 학생이)지적장애를 가진 아이들을 편견 없이 대하며 잘 어울리는 모습을 보면 가슴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낀다”며 “학생 입장에선 큰 금액인데 흔쾌히 기부해 놀랍기도 했다. 기부금은 아이들을 위해 잘 사용토록 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앞서 지난 3월 유관순상위원회(위원장 양승조 충남지사)는 평소 모범적인 학교생활과 건전한 학생문화 활동에 앞장선 이나영 학생 등 17명에게 유관순 횃불상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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