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5시 대전시교육청 앞 기자회견 "임금차별 없어질 때까지 투쟁할 것"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대전지부가 17일 대전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직종 기본급을 6.24% 인상하라"며 "임금차별 없는 평등한 학교 현장을 만들어달라"고 촉구했다.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대전지부가 17일 대전시교육청을 향해 "전직종 기본급을 6.24% 인상하라"며 "임금차별 없는 평등한 학교 현장을 만들어달라"고 촉구했다.

대전지부는 이날 오후 대전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부분의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은 7년을 넘게 일하고도 각종 수당, 급식비, 교통비 등을 합쳐야 월 급여 실수령액이 겨우 200만 원을 넘어선다"며 "현재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대부분 평균 연봉이 2500만 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문을 낭독한 박소희 대전지부 수석부지부장은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임금차별이 없는 평등한 학교가 만들어질 때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교육당국에 "모든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한 차별 철폐, 파행으로 치닫고 있는 임금교섭 정상화, 최저임금 이상으로 기본급 인상 등 공정임금제 실현 발판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이상재 공공운수노조 대전지역본부장이 대전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정임금제 공약을 이행하라"며 연대발언을 하고 있다.

연대발언에 나선 이상재 공공운수노조 대전지역본부장은 "시교육청은 학교비정규직 노동자에게 '무기계약직으로 정년이 보장됐으니 비정규직이 아니라 정규직 아니냐'고 묻는다"라며 "정부와 교육당국은 각성해서 공정임금제 공약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근속수당 4만 원 조기 실행을 통한 차별해소 ▲근속수당 가산금 제도 신설 ▲명절휴가비 등 복리후생적 처우 차별해소 ▲전직종 수당 및 기본급 인상 등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 대전시 교육청 관계자는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정규직 교직원들과 동일 업무를 하면서 급여 차별을 받는다는 말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노조와 임금교섭이 이뤄져도 파업이 강행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난처한 입장"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국교육공무직본부와 학교비정규직노조 등이 포함된 학교비정규직 연대회의는 내달 3일부터 서울 투쟁을 시작으로 민주노총과 3일간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