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교육부]

대전공업고등학교가 교육부 학과개편 사업에 선정돼 오는 2021년부터 신산업 인재 육성에 나설 전망이다.

최근 크게 떨어진 직업계고의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교육당국이 학과개편 사업을 추진중인 가운데 대전에서는 대전공업고등학교가, 충남에서는 서천여자정보고등학교가 지원 대상에 올랐다.

16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 91개 학교 125개 학과가 직업계고(특성화고·마이스터고·일반고 직업교육과정) 학과개편 지원 대상에 선정됐다. 교육부는 학과개편에 총 500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으며, 1개 학급 기준으로는 약 2억 5000여만 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지원 대상 학교들은 시·도 교육청의 승인 절차를 걸쳐 오는 2021학년부터 개편된 학과로 신입생을 모집한다.

이에 대전공업고등학교 토목과는 ▲드론지형정보과로, 기계과는 ▲스마트기계과, 전자과는 ▲SMT전자과(스마트전자과), 건축과는 ▲건축리모델링과, 자동차과는 ▲친환경자동차과로 개편한다.

건축과의 경우 디자인 교육을 강화해 '건축리모델링과'로 개편을 추진하며, 기계과는 3D 프린팅 교육을 활성화해 '스마트기계과'로 탈바꿈한다. 토목과의 경우 '드론지형정보과'로 개편해 드론 산업 활성화에 따른 지형파악 교육으로 미래인재 육성을 도모할 방침이다. 자동차과의 경우 미래 경유차 시장이 감소할 것을 고려해 '친환경자동차과'로 개편했다.

대전공고 한 관계자는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신입생 모집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직업계 고등학교에 따른 사회적 인식 제고를 위해 학교 구성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학과개편을 추진했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위한 인재육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충남 서천여자정보고등학교는 회계정보과를 ▲뷰티디자인과로, e-shop디자인과는 ▲융합미디어과로 개편을 추진한다. 

세종의 경우 학과개편이 추진되는 학교는 없으며, 충북에서는 8개교가 지원대상에 선정됐다.

교육부는 신입생 모집 전까지 학교가 학과개편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시도교육청 및 한국직업능력개발원과 협력해 컨설팅을 제공하고 개편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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