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3차 확대간부회의
정부예산 중앙부처 반영액은 올해보다 1600억 원 늘며 '순항'

민선 7기 충남도정이 출범 1년 여 만에 공약사업 20%를 완료하며 순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내년 정부예산 부처 반영액은 올해보다 1600억 원 이상 더 담아낸 것으로 집계됐다.

도는 17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2019년도 3차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민선7기 공약사업 추진과 내년 정부예산 확보 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는 양승조 지사와 김용찬·나소열 부지사, 실국원본부장, 직속기관장 등 150여명이 참석했으며 총 116개 공약사업 가운데 23개를 완료하고, 93개는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주요 완료 사업은 어린이집 공기청정기 8047대 보급, 지난해 11월부터 충남 아기수당 지급 등이다.

충남 아기수당은 지난해 1만 5922명을 대상으로 27억 8800만 원을, 올해는 1만 4751명(6월 기준)에게 93억 6100만 원을 지급했다.

고교 무상교육 지원과 무상급식은 올해 3월 시작해 완료 공약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무상교육은 117개고 5만 8660명을 대상으로 수업료와 학교운영지원비, 교과서비 등 684억 원을 지원한다.

도는 이와 함께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확대 △주요 농산물 가격안정제 도입 △장애인+비장애인 태권도팀 창단 △충남 농산물 공공급식 시장 창출 △인삼·약초 세계적 명품화 육성 지원 등도 완료 사업으로 포함했다.

추진 중인 사업은 △미세먼지 문제 적극 해결 △노후 석탄화력 단계적 폐쇄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 공급 △75세 이상 노인 버스비 무료화 △혁신도시 지정·충남국가혁신클러스터 추진 △서산비행장 민항 유치 추진 △안면도 국제관광 특구 지정 △도립미술관 건립 △4차 산업혁명 국가산업단지 조성 등이 있다.

이 중 두 자녀를 낳으면 무료로 거주할 수 있는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은 지난달 아산시, 충남개발공사와 협약을 체결하며 본격 추진 중이며, 75세 이상 노인 버스비 무료는 다음 달부터 시행한다.

또 안면도 관광지는 지난달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며 본궤도에 올리고, 2023년 개관을 목표로 잡은 도립미술관은 4월 용역 착수보고회를 갖고 본격 추진 중이다.

도는 공약사업 이행 관리를 위해 분기별 추진 상황 분석 및 평가 등을 실시하고, 내년 매니페스토 공약이행도 평가에서 최상위 등급을 받을 수 있도록 각 공약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내년 정부예산 부처 반영액은 6조 337억 원으로, 올해 부처 반영액 5조 8723억 원보다 1614억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반영 신규 사업은 △석문국가산단 인입철도 50억 △제조기술융합센터·테스트베드 구축 14억 원 △해양헬스케어 복합단지 9억 원 △해양바이오 뱅크 15억 원 △해양쓰레기 전처리 시설 6억 4000만 원 △바이오기반 헬스케어 힐링스파 다각화 20억 원 △소형 전기상용차 개발 6억 원 △천안BIT북부 등 산업단지 진입도로(신규 6지구) 29억 5000만 원 △밀원수 특화림 조성 20억 5000만 원 등이다.

도는 현재 진행 중인 기재부 예산 심의에서 도정 현안 사업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지역 국회의원과 공조체제를 강화하는 등 다각적인 활동을 펼 계획이다.

양승조 지사는 “민선7기 충남도정은 ‘더 행복한 충남, 대한민국의 중심’이라는 비전을 만들고, 그 실천 의지를 11개 분야, 41개 중점과제, 116개 세부 실천 공약사업으로 녹여냈다”며 “민선7기 1년차는 공약에 대한 실천계획을 수립하는 시기였다면, 2년차부터는 본격적으로 공약을 이행할 시기”라며 공약사업 추진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또 “실국원장과 과장, 팀장과 직원 모두가 함께 움직일 때 공약이 이행되고, 정부예산도 확보할 수 있으며, 그 혜택은 도민에게 돌아가게 될 것”이라며 “정부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할 때까지 하나라도 더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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