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서 조합설립인가 받아…학하지구, 유등천 파라곤 조만간 인가 신청

지역주택조합 사업이 대전지역 곳곳에서 진행중인 가운데 상대적으로 다른 조합에 비해 설립인가 이전인 학하지구 지역주택조합 아파트가 속도를 낼지 주목된다.

회덕지역주택조합과 ‘산내 이안’ 지역주택조합은 최근 조합설립 인가를 받아 실제 완공까지 갈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낳고 있다.

현행 주택법상 ‘지역주택조합’을 설립하려면 건설사업부지 80%이상의 사용권한을 확보하고 건설예정세대의 50%이상의 조합원을 모집해야 조합설립 후 인허가를 진행할 수 있다.

주택건설사업계획승인을 받으려면 토지소유권 95%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

‘계족산 the 숲’ 브랜드로 아파트 652세대를 신축하려는 회덕지역주택조합은 지난 4월 25일 대덕구로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5월 22일엔 관할 대덕구청으로 추가 조합원모집신고 필증을 득하고, 조합원 추가 모집에 들어갔다.

회덕지역주택조합은 지난 2014년 읍내동 ‘이안아파트’ 브랜드로 지역주택주택조합을 추진하다 무산됐다가 회덕지역주택조합 추진위원회가 지난해 12월 8일부터 조합원 모집에 나서 조합설립인가까지 진척이 이뤄졌다.

‘산내 이안’ 브랜드로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를 건설 중인 산내지역주택조합은 지난 14일 관할 동구청으로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유천1구역지역주택조합추진위원회는 유천동 339-16번지 일원에 들어설 ‘유등천 파라곤’을 신축·분양하기 위해 지난 4월 7일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조만간 중구청에 조합설립인가 신청을 낼  계획이다.

‘유등천 파라곤’은 전용면적 59㎡, 84㎡ 총 940세대(조합원 800세대, 일반 90세대, 오피스텔 50실 예정)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그러나 학하 지역주택조합은 상황이 다르다.

지난 2017년 9월 홍보관을 개관하고 조합원 모집에 나선 학하 지역주택조합은 ‘이안 유성에코시티’란 브랜드로 지하 1층~지상 27층, 총 419세대(예정) 규모로 신축할 예정이었으나 지구단위계획 변경 등으로  조합설립인가를 아직 받지 못했다.

학하 지역주택조합 관계자는 “사업부지에 선호도가 가장 높은 전용면적 59, 84㎡ 아파트를 신축하기 위해서 불가피하게 지구단위계획 변경 등을 거치면서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5월 29일 조합원 창립총회를 개최해 브랜드를 ‘쌍용예가’로 결정했다”며 “조만간 조합설립인가 신청을 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역주택조합 사업은 같은 행정관할구역에 사는 주민들이 조합을 설립한 후 건축사업을 진행한다. 주민등록상 해당 지역에 6개월 이상 거주하면 요건이 충족된다.

반면 조합이 설립돼도 끝난 게 아니다. 계약금을 내고 조합원 지위를 얻어도 토지구입비와 사업 진행 상황에 따른 비용을 아파트 중도금을 내는 것처럼 정기적으로 내야 한다. 필요한 부지를 모두 사들이고 남은 가구를 분양받을 조합원도 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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