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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발 ‘정계개편설’ 충청권 영향 받을까
야권 발 ‘정계개편설’ 충청권 영향 받을까
  • 류재민 기자
  • 승인 2019.06.17 12: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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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한국당, 정당 지지율 ‘팽팽’..친박신당 ‘변수’ 떠올라

내년 총선을 앞두고 보수진영을 중심으로 거론되고 있는 정계개편 설(說)이 충청지역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의주시하는 분위기이다. 사진=대한애국당 충남도당 당원들이 지난 3월 서울역 앞에서 공주보와 세종보 해체 중단 현수막을 들고 행진하고 있다. 애국당 홈페이지
내년 총선을 앞두고 보수진영을 중심으로 거론되고 있는 정계개편 설(說)이 충청지역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의주시하는 분위기이다. 사진=대한애국당 충남도당 당원들이 지난 3월 서울역 앞에서 공주보와 세종보 해체 중단을 촉구하는 현수막을 들고 행진하고 있다. 애국당 홈페이지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충청권 정당 지지율이 쫓고 쫓기는 추격전 양상을 띠면서 10개월 남은 내년 총선이 뜨겁게 펼쳐질 전망이다. 정가에서는 총선을 앞두고 거론되고 있는 보수진영 정계개편 설(說)이 지역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0~14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1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0%p)에서 민주당과 한국당 양당 지지율이 동반 상승했다. 민주당은 전주보다 0.5%p 오른 41.0%, 한국당은 1.4%p 오른 31.0%를 기록했다.

진영 양극화 ‘심화’, 민주당 vs 한국당 ‘접전’
친박 신당 창당 추진에 지역 정치권 ‘촉각’

충청권에서는 민주당이 36.2%, 한국당이 32.2%로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하게 맞섰다. 리얼미터 측은 “여야 막말 공방, 청와대의 ‘정당해산·국민소환제’ 국민청원 답변을 둘러싼 여야 대립 격화로, 보수·진보 진영별 양극화가 다시 심화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충청권은 여야가 첨예하게 맞설만한 특별한 정치 이슈가 나오지 않으면서 현재까진 중앙 정치권 흐름에 따라 정당 지지율이 좌우되는 양상이다.

이런 가운데 일부에서는 한국당을 탈당한 홍문종 의원(4선·경기 의정부을)이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와 창당하려는 친박신당(가칭 ‘신공화당’)에 충청 정치권도 영향을 받지 않겠느냐는 예상을 하고 있다.

대한애국당은 17일 최고위원회에서 당명이 개정될 신당의 공동대표로 홍 의원을 만장일치 의결했다. 보수진영에서는 지난 18대 총선에서 ‘친박연대’ 돌풍과 연동형 비례대표제 변수 등을 감안할 때 만만치 않은 영향력을 줄 것이라는 전망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구속 이후 친박 위력이 떨어져 ‘찻잔 속 태풍’에 그칠 것이란 예상이 엇갈리고 있다.

성일종 “친박신당 동조 의원 1명도 없을 것”
김태흠 “어떤 지역구 의원이 명분 없이 따르겠나”

리얼미터가 17일 발표한 6월 둘째주 충청권 정당 지지율 표. 리얼미터 홈페이지
리얼미터가 17일 발표한 6월 둘째주 충청권 정당 지지율 표. 리얼미터 홈페이지

충청권에서는 아직까지 신당 창당 추진에 참여할 현역 의원은 거론되지 않고 있다. 이는 현역 의원들이 내년 총선 공천에 큰 위기감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무엇보다 지역 정당 지지율이 민주당에 크게 밀리지 않고 있는 부분이 현역 의원 입장에서는 자신감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부에서는 한국당 공천에서 떨어진 현역 의원이 향후 신당에 참여해 출마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성일종 한국당 의원(서산‧태안)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저희가 볼 때 홍문종 의원께서 본인 결단을 스스로 할 일이기는 한데, 공천이 자신 있었으면 나갔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홍 의원이 한국당 의원 40~50명이 동조할 것이라는 주장에 “그럴 가능성은 전혀 없다. 1명도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공천이라는 것은 대폭 신진 인사들을 데려오거나, (탈당해)나가서 하는 경우도 있고, 정파 간 싸움이 붙어 살생하는 경우도 있다”며 “살생을 당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나가서 신당이나 급조해서 만들어 성공한 케이스도 있었다. 그런 것을 염두에 볼 수는 있겠지만 현재 단계에서는(없다)”고 덧붙였다.

같은 당 김태흠 의원(보령‧서천)도 이날 <디트뉴스>와 한 통화에서 “보수 우파가 통합해서 문재인 정권과 맞서야 하는 시점에서 분파 행위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한 뒤 “정치는 이해관계와 실리를 추구해야 하는데, 어느 지역구 의원이 대의명분 없이 따르겠느냐”고 반문했다.

지역 정가의 관계자는 “현역 의원들의 경우 당내 위협적인 경쟁자가 없고, 정당 지지율도 민주당과 해볼 만 한 상황에서 무리수를 던질 인사가 있겠느냐”며 “야권 발 정계개편이 어떻게 전개될지 모르지만, 전체적인 판을 관망하는 분위기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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