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차기 검찰총장 후보자 ‘지명’..“국정농단 수사 성공적 이끌어”

차기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된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서울중앙지검 홈페이지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서울중앙지검 홈페이지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문무일 검찰총장 후임에 윤석열(59) 서울중앙지검장을 지명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박상기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문 총장 후임 임명 제청을 받고 윤 지검장을 후보자로 지명했다. 문 총장 임기는 다음 달 24일까지이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윤석열 후보자는 검사로 재직하는 동안 부정부패를 척결해왔고, 권력의 외압에 흔들리지 않는 강직함을 보여줬다”고 소개했다.

이어 “특히 서울 중앙지검장으로서 탁월한 지도력과 개혁의지로 국정농단과 적폐청산 수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검찰 내부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두터운 신망을 받아왔다”며 “윤 후보자가 아직도 우리 사회에 남아있는 각종 비리와 부정부패를 뿌리 뽑음과 동시에 시대적 사명인 검찰 개혁과 조직쇄신 과제도 훌륭하게 완수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기수 파괴? 검찰 내부 관행..검찰 내에서 결정할 사안"
"윤 후보자, 검찰 개혁 기대감과 조직쇄신 고민할 것"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17일 춘추관에서 차기 검찰총장 후보자 지명과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는 모습.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17일 춘추관에서 차기 검찰총장 후보자 지명과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는 모습.

고 대변인은 윤 후보자 기수(사법연수원 23기)가 낮아 '파격 인사'라는 평가 나올 수 있을 것 같다는 질문에 “기수 파괴 부분은 그동안 검찰 내부에서 있었던 관행들이 있긴 하지만, 그것을 청와대에서 언급할 부분은 아니다. 검찰 내에서 결정할 사안”이라고 했다.

고 대변인은 또 “윤석열 후보자의 인선배경은 브리핑에서 말씀드렸듯이 앞으로의 검찰 개혁, 조직쇄신 과제, 또 그동안 보여줬던 부정부패나 비리척결에 대한 확고한 수사 의지가 반영돼 후보자로 지명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 대변인은 "(윤 후보자가)앞으로 어떤 의지를 갖고 검찰을 이끌 것인지에 대한 부분은 후보자가 직접 밝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며 "국민들이 열망하고 있는 검찰개혁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조직쇄신 문제 등도 계속 고민하고 있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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