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루벌 반딧불이 대전최다 서식지에 습지 비오톱 조성

지난 15일 갑천 상류인 흑석동 노루벌 반딧불이 보호지역(제6호)에서 대전생태보전시민모임이 주최하여‘제8회 반딧불이 가족 환경축제’를 개최했다
지난 15일 갑천 상류인 흑석동 노루벌 반딧불이 보호지역(제6호)에서 대전생태보전시민모임이 주최하여‘제8회 반딧불이 가족 환경축제’를 개최했다

대전 서구는 지난 15일 갑천 상류인 흑석동 노루벌 반딧불이 보호지역(제6호)에서 대전생태보전시민모임 주최로 ‘제8회 반딧불이 가족 환경축제’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노루벌 지역은 우리나라에서 발견되는 반딧불이 3종 모두가 출현하는 도심 인근 청정지역이다.

대전생태보전시민모임 회원 및 한국 반딧불이협회 등 300명인 참여한 이번 행사는 ▲노루벌 초록 발자국 체험활동 ▲수서생물 관찰대회 ▲반딧불이 먹이 방사 활동 ▲인간 띠 잇기 ▲서예 퍼포먼스 ▲숲속 작은 음악회 ▲반딧불이 야간관찰 등 다양한 체험활동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특히 지난해 서구가 환경부의 생태계 보전협력금 반환사업으로 5억을 투입 대한적십자사 청소년수련원 부지(흑석동 700번지 일원)내 습지 비오톱 등 ‘꺼지지 않는 생명의 불빛 노루벌 반딧불이 서식처 조성사업’이 지난 연말 완료됨에 따라 이를 축하하는 기념식 행사도 함께 했다.

흑석동 대한적십자청소년수련원은 시설물 노후화로 인해 그동안 개방하지 않았지만 지난해 7월 말 서구와 대한적십자 대전충남세종지사가 상호 공유가치 창출을 위해 협약을 체결하면서 반딧불이 서식처 복원사업이 가능했다.

오홍식 한국 반딧불이연구회 박사는 “대전광역시 같은 대도시 인근에 국내 서식하고 있는 반딧불이(애반딧불이, 운문산반딧불이, 늦반딧불이) 3종이 모두 서식하고 있는 경우는 매우 드문 사례”라며 “서식지 확대와 종의 다양성 확보를 위해 반딧불이 유충과 먹이인 다슬기를 복원지역 일원에 방사하고 지속적인 생태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종태 청장은 “대전충남생태보전시민모임에서 노루벌 반딧불이 보전 활동을 10여 년 이상 모니터링 활동, 인공증식 및 방사 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한 덕분으로 반딧불이 서식지를 확대 조성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민·관·단체가 협력을 더욱 강화해 서식지 보전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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