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높이 맞춘 40여개의 다양한 프로그램…학생, 학부모 무한신뢰 이끌어내

당산초가 자랑하는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인 오케스트라 연습 모습.
당산초가 자랑하는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인 오케스트라 연습 모습.

당진 시내를 벗어나 숲 속 예쁜 길을 따라 가다 보면 그 길의 끝에 그림같이 고운 학교가 자리 잡고 있다. 조그만 시골 학교지만 늦은 시각까지 울려 퍼지는 오케스트라 연주 소리와 푸른 잔디 위에서 학생들이 뛰어 놀며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학교가 있다. 바로 당산초등학교다.

당산초는 대부분의 학생이 걸어 다니기 힘든 거리에 거주하고 있어 오전‧오후 통학버스를 각 7회 운행하는 농어촌 학교로 학교 주변에 문화 시설이나 사교육 기관이 없다. 그래서 학부모들은 항상 노심초사다. 자녀들이 도시학생들처럼 끼를 맘껏 펼칠 수 없을 것 같은 불안감 때문이다.

당산초도 학부모들의 마음을 헤아려 도시학교 못지않은 교육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학생들의 수요에 따른 다양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선보인 것. 학생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특히 악기연주 프로그램 특화에 나섰다.

학생들이 3D펜 활동으로 창의력을 높이고 있다.
학생들이 3D펜 활동으로 창의력을 높이고 있다.

지난 2011년 창단돼 당산초의 자랑으로 자리매김한 어울림 오케스트라는 45명의 학생이 주 3회 모여 멋진 하모니를 이루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으며, 마을 행사나 다른 학교로 찾아가 연주를 하는 등 초등학생의 연주 실력이라고는 믿지 못할 정도의 감동적인 선율을 선사해 큰 갈채를 받고 있다.

또 당산초는 학생들의 잠재된 끼를 발현시키기 위해 방송댄스, 오카리나, 바이올린, 표현미술 등 30개의 특기적성 계발 프로그램과 지능로봇, 코딩, 주산암산 등 10개의 교과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학생과 학부모의 수요를 바탕으로 개설한 40개의 프로그램은 학교 규모와 학생 수에 비해 다양한 편으로 이는 선택의 폭을 넓혀 흥미와 적성에 맞는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이런 노력으로 당산초는 아름다운 자연 환경과 오케스트라를 비롯한 다양한 방과후학교를 운영하는 특색 있는 학교로 입소문 나고 있다.
 
여기에 당산초 돌봄교실은 1~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초(choice)콜(column)릿(itself) 행복나눔 당산 돌봄교실’이라는 운영 주제를 바탕으로 보육과 특기적성 활동이 한데 어우러진 절충형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자녀를 대신 돌볼 곳 없어 고민인 학부모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했다. 

지능로봇반.
지능로봇반.

그 결과 학부모 만족도에서 매우 만족 76%, 만족 23%, 보통 1%. 만족도 99%를 달성하며 학부모의 신뢰를 듬뿍 받았다.

맞벌이 학부모들은 “주변에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도, 사교육기관도 부재해 방과후 시간이 가장 걱정이었다”며 “이제는 방과후학교 덕에 맘 놓고 일을 할 수 있게 돼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당산초는 99%에 만족하지 않고 1%를 채우기 위해 학생과 학부모의 의견에 귀를 쫑긋 기울이고 있다. 

김낙교 교장은 “대부분 맞벌이 가정이고, 인근 학생 돌봄기관이 없어 학부모들은 공교육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면서 “교내의 안전하고 따뜻한 분위기속에서 방과후학교가 진행돼 학부모들이 맘 놓고 학교에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감성생명 활동반.
감성생명 활동반.

<이 기사는 충남도교육청과 함께하는 '고품질! 충남방과후학교' 캠페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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