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용연유치원은 지난 13일 미르관에서 만 3~5세 유아를 대상으로 유치원 인근 용연리 거주 할아버지 할머니들로부터 옛 놀이를 배우고, 동네어른들에게 효도하는 기회를 갖는 전래놀이 한마당을 열었다.

특히 지난달 28일 열린 지구사랑 알뜰장터 수익금으로 간식과 식사를 대접하고, 유아들과 초청 인형극을 함께 관람할 수 있어 더욱 뜻 깊은 행사가 됐다.

또 동네 어르신들은 투호놀이, 실뜨기, 딱지치기, 윷놀이, 대문놀이, 공기놀이 등 여러 전래놀이 방법을 유아들에게 설명하고, 직접 시범을 보였다.

모두 참여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놀이를 이끌어 주는 과정에서 유아들과 마음에서 마음으로 세대 간 소통이 이뤄졌다.

전래놀이에 이은 마술과 복화술 공연에 유아들이 함께 참여해 귀여운 매력을 발산하고, 옛 이야기를 통한 팥죽할머니와 호랑이 인형극 공연은 유아들과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뜨거운 함성과 유쾌한 웃음소리를 자아냈다.

한근 당진용연유치원 원장은 “전래놀이와 공연을 통해 서로를 이어주는 효경(孝經)교육은 지역특성을 반영하고, 마을과 연계해 운영하는 마을공동체교육으로 유아들에게 더없이 좋은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마을 어르신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혁신동행학교’사업으로 학교 교육력 강화를 위한 마을교육공동체 교육으로 앞으로도 지역과 유기적 관계를 맺어 어른 공경과 효심을 기르는 인성교육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