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비 무료·보훈행사 정례화 등 확정…보훈공원 활성화 방안 마련

 

사진=13일 이정구 도 보건복지실장이 독립유공자 및 유족 예우 강화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13일 이정구 도 보건복지실장이 독립유공자 및 유족 예우 강화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충남도가 도내 독립유공자 유족 예우 방안을 확대·강화하고 충남보훈공원 활성화를 본격 추진한다.

도는 나라를 위해 헌신한 독립유공자와 유족이 보다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예우 강화 방안을 확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우선 3.1절, 광복절에 이어 순국선열의 날(11월 17일)에도 매년 위문 활동을 실시하고, 독립유공자(유족) 초청 만남의 날 행사 정례화, 독립유공자 가구에 대한 풍수해보험료 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오는 7월부터 시행되는 도내 75세 이상 노인 버스비 무료화 정책에 따라 독립유공자 및 유족 332명 가운데 75세 이상 233명이 무료 혜택을 받게 되며 75세 미만 독립유공자 99명에게도 확대 적용, 내년 7월부터 혜택을 받게 된다.

아울러 오는 2020년부터 독립유공자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뜻을 담아 미망인 및 수권유족에 대하여 지급하는 독립유공자 위문품(온누리상품권 5~10만원) 금액을 상향 추진한다. 

도는 내포신도시 충남보훈공원 및 보훈관을 중심으로 독립운동을 기념하고 독립운동가 공훈을 선양하는 각종 행사와 사업도 진행한다

보훈공원 일원에 조성 예정인 독립운동가의 거리 제안 공모를 다음 달 중 시행하고, 자문·심사를 거쳐 연내 도 대표 독립운동가 상징물을 제작·설치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순국선열·호국영령을 기리고 나라사랑 정신을 함양하는 현충 시설로서의 품격을 갖추기 위한 조경 사업의 일환으로 보훈공원 내 무궁화동산 조성 및 소나무 식재 계획도 추진 중이다.

이밖에 △시설물 안전관리 강화 △충혼탑 참배자를 위한 ‘집례관’ 운영 △기획전시실 전시 확대 및 다목적 개방 △누리집 구축 △나라사랑 그림그리기·글짓기대회 △독립운동가 독립의 길 투어 정례화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 개발 등 다양한 보훈관 활성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이정구 도 보건복지실장은 “이미 시행 중인 의료 지원 사업을 비롯한 독립유공자 예우 강화는 순국선열과 독립유공자의 숭고한 희생정신에 대한 마땅한 도리”라며 “보훈관과 보훈공원을 역사의식·보훈정신을 되새길 수 있는 대표적인 현충 공간으로 조성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 4월부터 독립유공자에 대한 의료비 지원 범위를 기존 생존 유공자와 배우자, 유족 332명에서 유족의 배우자 183명을 포함해 총 515명으로 확대했으며, 전국 최초로 독립유공자 맞춤형 특별이송 서비스인 독립유공자 119이송 예약제를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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