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구…“유성5일장 보존 특단의 조치 강구하라”단서

1월 17일 오후 유성구청 정문에서 열린 ‘장대B구역 재개발반대 및 유성지키기 결의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재개발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1월 17일 오후 유성구청 정문에서 열린 ‘장대B구역 재개발반대 및 유성지키기 결의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재개발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유성5일장이 열리는 부지 일원의 재개발사업 진행 여부를 놓고 찬반 양측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가운데 장대 B구역 조합설립이 승인돼 유성5일장 존치여부를 놓고 재차 논쟁이 격해질 것으로 보인다.

유성구는 11일 장대 B구역 조합설립추진위원회가 4월에 신청한 조합설립 인가 신청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장대 B구역 재개발사업구역 토지 소유자 549명 중 77%인 423명이 사업 추진에 동의하고, 토지면적 또한 72.2%의 동의가 이뤄졌다. 조합 설립 기준은 토지 등 소유자의 75%, 토지 면적의 50% 동의를 얻어야 한다.

그러나 유성구는 조합설립추진위에 승인을 통보하면서 “재개발사업 추진으로 인한 유성시장 소멸 등의 우려를 불식하고 주민 통합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유성시장 보존과 유성5일장 활성화 방안으로 조합원과 유성구 전체 주민의 의견이 충분히 사업계획에 반영 추진되도록 특단의 조치를 강구하라”는 단서를 달았다.

조합 설립이 승인됨에 따라 조합은 구체적인 재개발사업 계획을 수립해 유성구 승인을 받아야 한다. 제출 기한은 없다.

장대B구역은 9만 7213㎡ 규모의 재개발을 통해 3000여 가구가 넘는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