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상임위원들 회식장소에서 불미스런 행동

박찬근 중구의원.
박찬근 중구의원.

동료 여성의원을 성추행한 의혹으로 징계를 받은 박찬근 대전 중구의원이 또 다시 여성의원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12일 중구의회에 따르면 박 의원은 지난 5일 저녁 중구 모 식당에서 사회도시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회식을 가졌다.

문제의 행동은 회식 이후 커피숍으로 옮겨 발생했다. 박 의원은 커피숍에서 대화를 나누던 중 여성의원에게 신체 접촉을 한 것. 이를 본 현장에 있던 다른 의원들이 제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의원의 동료 여성의원 성추행 의혹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박 의원은 지난해 8월말에도 동료 여성의원 2명에게 과도한 신체 접촉을 하면서 성추행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사건으로 중구의회는 박 의원에 대한 징계를 추진했고 윤리위원회에서 제명을 요구했지만 본회의에서 출석정지 30일로 완화됐다.

박 의원으로부터 피해를 당한 여성의원은 현재 연락이 안되고 있다.

현장에 있던 한 중구의원은 "남편이 해야 할 행동을 박 의원이 옆에 있던 여성의원에게 하는 걸을 보고 깜짝 놀라서 못하게 했다"며 "나중에 박 의원이 사과했지만 충격은 받은 여성의원은 연락이 안되고 있다. 이번이 처음도 아니고 자꾸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술에 취한 상태여서 잘 기억나질 않는다"고 말했다.

중구의원들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박 의원에 대한 추가 징계를 요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