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 출마 결심 후 지역활동 박차..."가족들도 출마 권유"

조재철 전 중구의원.
조재철 전 중구의원.

조재철(60) 전 대전 중구의원이 10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21대 총선에 출마한다.

조 전 의원은 11일 <디트뉴스>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정직하고 깨끗하며 적극적인 여성인 제가 중구를 대표하는 국회의원이 되기 위해 총선에 출마할 계획"이라며 "오랜 기간 당직자로서 활동한 이력과 중구의원 4년 동안 쌓은 경험을 살려 중구민을 위한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자유한국당 소속인 조 전 의원이 내년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현역인 이은권 국회의원과의 공천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달리 얘기하면 자신에게 구의원 후보 공천을 줬던 이 의원과 경선에서 치열한 승부를 벌여야 한다는 것이다.

조 전 의원은 "현역 국회의원은 프리미엄이 있겠지만 저에게도 여성 신인으로서 여성 우대에 따른 가산점이 있을 것"이라며 "공정한 룰에 의해 경선만 치를 수 있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 현역을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기로 결심했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당직자와 중구의원을 지내면서 지역민들과 소통해 왔고 지역민들도 여성이 정치하면 공평하고 정직하게 구민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면서 "남성 전유물인 정치에서 여성들도 충분히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98세 친정 아버지는 물론 남편과 딸 등 가족들이 총선 출마를 찬성하면서 모두 응원하고 있다"며 "투명하고 합리적이며 깨끗한 정치로 현역 국회의원과 떳떳하게 공천 경쟁을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1959년 충남 부여에서 태어난 조 전 의원은 호수돈여고와 대전대, 고려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시절부터 당직자 생활을 시작했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 중구의원에 당선된 뒤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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