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제312회 정례회 2차 본회의서
"충남의 랜드마크 돼야"

사진=여운영 충남도의원
사진=여운영 충남도의원

오는 2023년 준공 예정인 충남도립미술관이 ‘돈 먹는 하마가’ 아니라 충남과 내포의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랜드마크’가 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여운영(아산2·민주)충남도의원은 11일 제312회 정례회 2차 본회의 도정질의에서 현대 미술관의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미술관이 단순한 작품보관소로서의 수동적인 형태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예술 창작 장소로 거듭나고 있다”며 “일본 오다이바 팀랩 미술관처럼 도내에도 새로운 형태의 미술관이 건립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여 의원은 내년 준공을 목표로 건립 중인 전남도립미술관(450억 원, 11,547㎡)과 비교하며 “충남도립미술관은 4년 뒤에나 완공되는데 규모나 예산이 너무 적은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연면적 8265㎡에 370억 원의 투자되는 충남도립미술관은 대전시립미술관 정도의 규모에 불과, 대전시립미술관은 하루 약 500 명 정도 밖에 찾지 않는다는 것이다.

여 의원은 “미술관의 규모와 관람객수 사이에는 상당한 상관관계가 있다”며 “하루 3000여 명, 연간 최소 100만 명은 찾아야 지역경제는 물론 내포신도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 충남도립미술관은 관람료를 유료로 해도 운영비도 충당할 수 없는 적자 운영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이에 나소열 도 문화체육부지사는 “미술관 관람객 숫자는 미술과 관련된 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어떤 프로그램을 운영할지 고민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또 “미술관의 규모는 다른 시도와 비슷한 정도의 규모로 1차안이 나온 것”이라며 “현재 자문위원회가 운영 중이기 때문에 전문가들의 의견을 더 들어보고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