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9-09-16 15:00 (월)
이희호 여사 별세에 충청 정치권 ‘애도’
이희호 여사 별세에 충청 정치권 ‘애도’
  • 류재민 기자
  • 승인 2019.06.11 11:01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범계‧박완주‧어기구‧이명수 등 페이스북에 영면 기원
민주당 대전시당 “평화로 가득한 한반도 시대 더욱 노력”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인 이희호 여사가 10일 밤 향년 97세 나이로 별세했다. 김대중평화센터 제공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인 이희호 여사가 10일 밤 향년 97세 나이로 별세했다. 김대중평화센터 제공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인 이희호 여사가 10일 밤 별세한 가운데 지역 정치권도 애도와 함께 고인의 영면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으로 활동했던 이 여사는 지난 10일 밤 11시 37분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7세. 이 여사는 김 전 대통령 서거 10년 만에 ‘영원한 동지’ 곁으로 떠났다.

이에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대전 서구을)은 11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해 1월 1일 이 여사에 새해 인사를 드리며 찍은 사진과 ‘위대한 민주주의자, 여성해방의 실천자’라는 글과 영면을 기원했다.

같은 당 박완주 의원(천안을)은 페이스북에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와 여성 운동에 한평생을 바친 이희호 여사이 별세를 애도한다”며 “현대사의 선각자의 두 분의 평화로운 안식을 기도한다”고 밝혔다. 어기구 의원(당진시)도 관련 기사와 함께 “이제 모든 것 내려놓으시고 평안히 쉬소서”라는 글을 올렸다.

민주당 대전시당은 “자신의 건강을 돌보지도 못하며 고령에도 사회변혁과 정의를 위해 끊임없이 싸워 온 큰 거목이라 할 수 있다”며 “그만큼 우리 사회에 남긴 족적이 크기에 이제 세상을 등진 그의 뒷모습이 우리는 아쉬울 뿐”이라고 논평했다.

그러면서 “대전시당 구성원 모두는 이 땅의 정의와 인권을 위해 몸 마친 이희호 여사의 삶에 깊은 존경의 마음을 담아 추모하며, 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이희호 여사가 일구고 꿈꿔 온 공정하고, 자유로우며, 정의로운 대한민국, 화해와 협력, 평화로 가득한 한반도 시대를 만들어 가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야당 인사인 이명수 자유한국당 보건복지위원장(아산갑)은 “‘여성인권’이라는 단어조차 생경하던 1940년대의 1세대 여성운동가였던 이 여사는 존경받는 우리 시대의 여성 리더였다”고 밝혔다.

이어 “1951년 전쟁이라는 폭력적 상황에 노출된 여성들의 비참한 현실의 보고, ‘대한여자 청년단’을 만들어 희생된 군인과 경찰의 유가족을 돕는 일에 앞장서 영부인이라는 타이틀 보다 여성운동가로서 강인했던 업적으로 더 기억에 남는 듯하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우리 여성들의 인권신장과 민주화를 위해 애써주신 그 수고에 감사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추모 글을 올렸다.

문 대통령 “1세대 여성운동가이자 우리시대 민주주의자” 추모
靑, 3실장 포함 수석급 이상 12명 ‘조문’

북유럽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조금만 더 미뤄도 좋았을 텐데, 그리움이 깊으셨나보다. 평생 동지로 살아오신 두 분 사이 그리움은 우리와는 차원이 다르지 않을까 생각해보았다”며“저는 지금 헬싱키에 있다. 부디 영면하시고, 계신 분들께서 정성을 다해 모셔주기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여사님은 정치인 김대중 대통령의 배우자, 영부인이기 이전 대한민국 1세대 여성운동가”라며 “대한여자청년단, 여성문제연구원 등을 창설해 활동하셨고, YWCA 총무로 여성운동에 헌신하셨다. 민주화운동에 함께 하셨을 뿐 아니라 김대중 정부 여성부 설치에도 많은 역할을 하셨다”고 고인을 기렸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오늘 여성을 위해 평생을 살아오신 한명의 위인을 보내드리고 있다. 여사님은 ‘남편이 대통령이 돼 독재를 하면 제가 앞장서서 타도하겠다’ 하실 정도로 늘 시민 편이셨고, 정치인 김대중을 '행동하는 양심'으로 만들고 지켜주신 우리시대의 대표적 신앙인, 민주주의자였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지난해 평양 방문에 여사님의 건강이 여의치 않아 모시고 가지 못해 안타까웠다. 평화의 소식을 가장 먼저 알려드리고 싶었는데 벌써 여사님의 빈자리가 느껴진다”며 “순방을 마치고 바로 뵙겠다. 하늘나라에서 우리의 평화를 위해 두 분께서 늘 응원해주리라 믿는다”고 했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오후 2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수현 정책실장 등 수석급 이상 조문단 12명이 고인의 빈소를 찾아 조문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대전시민 2019-06-11 13:37:53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