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지사 10일 "부남호 역간척· 해양치유 산업 육성"

양승조 충남지사가 10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충남의 미래 성장 동력 사업으로 부남호 역간척과 해양치유산업을 설명하고 있다.
양승조 충남지사가 10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충남의 미래 성장 동력 사업으로 부남호 역간척과 해양치유산업을 설명하고 있다.

충남도가 미래 성장동력 산업 중심축으로 '해양신산업'을 설정, 역점적으로 추진한다.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에서 벗어나 충남의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역간척과 해양치유 등의 신산업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10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남호 역간척을 해양생태계 복원 모델로 만들고, 해양치유산업을 미래 성장동력 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

이날 양 지사는 지난 5월 16일부터 24일까지 방문한 네덜란드와 독일 등의 사례를 적극 설명하며 "네덜란드 방문에서의 가장 큰 성과는 부남호 역간척 성공에 대한 확신"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4년 해수유통을 시작한 뒤 3개월 만에 완전히 수질을 회복한 네덜란드 휘어스호와 마찬가지로 부남호도 해수 유통시 수질개선 사업비 절감, 갯벌 복원에 따른 연간 288억 원의 어민 소득 등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해수유통 방식은 휘어스호처럼 터널 형태를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양 지사는 "부남호 역간척으로 담수호 수질을 개선하면 천수만과 부남호로 연결되는 해양생태계 복원에 따라 어족자원 증대는 물론 해양레저관광객도 자연적으로 늘어나고 개발이 진행 중인 기업도시와 웰빙특구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라며 "2500억 원 가량의 해수유통 초기 투자비는 6년 안에 회수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해양치유산업과 관련해서는 인구가 8600여 명에 불과하지만 해양치유를 위한 연 방문객이 330만 명에 달해 막대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얻고 있는 독일의 우제돔 지역을 예로 들었다.

양 지사는 "충남도 소금과 머드, 갯벌, 해사 등 유럽 못지 않은 해양치유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며 "올 하반기 산림과 연계한 해양치유 발전 모델 마련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해양수산부의 '해양치유 자원 실용화 연구' 협력 지자체로 선정된 태안군은 국내 최초 해양치유 자원인 '모아(진흙의 성질을 가진 탄)'를 발굴, 산업화 기반을 차질 없이 준비하고 있으며 해양치유산업 활성화를 위한 산업박람회인 '2022 보령해양머드박람회'를 통해서도 서해안 벨트를 구축, 충남이 세계적인 해양치유의 메카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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