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제품을 싸게 판다고 속여 1억여 원을 가로챈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0일 충남 논산경찰서는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TV, 냉장고, 건조기, 세탁기 등을 판매한다"며 돈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A씨(22.여)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중고거래 사이트에 올린 가전제품 판매 글을 보고 연락해온 B(30.여)씨 등 38명으로 부터 1억여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보험에 가입하면 사은품으로 나오는 전자제품을 싸게 구매해서 판매하는 것"이라며 B씨 등을 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A씨는 포털사이트에 가전제품 판매 카페를 개설, 일부 회원들에게는 자신의 돈으로 가전제품을 구매해 배송하고 후기를 남기게 하는 등의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도 배송을 기다리며 신고를 하지 않은 피해자가 많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며 "시세보다 훨씬 저렴하게 판매하는 물건을 구매할 때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