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시 대천항~원산도 간 6927m…세계 5번째 긴 도로 해저터널
2012년 착수 후 7년 만에 양방향 굴착 모두 완료…NATM공법 적용
원산도∼안면도 구간(6.1㎞) 12월, 대천항∼원산도 구간(8.0㎞) 2021년 개통

터널 수중 조감도
터널 단면 조감도
터널 단면 조감도

국토교통부는 충남 보령시 대천항에서 원산도를 잇는 국도77호선 보령~태안 건설공사의 보령해저터널(L=6927m)을 10일 관통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보령 해저터널은 상·하행 2차로 분리터널로, 지난 2012년 11월부터 보령 및 원산도 방향에서 터널 굴착공사에 들어가 상행선(원산도 방향)은 2월 20일 관통한 바 있으며, 이번에 하행선(보령방향)을 10일 관통함으로서 7년여 만에 양방향 굴착을 모두 끝냈다.

보령 해저터널은 육상구간에서 일반화된 NATM공법을 적용했으며 완공 후에는 도로 해저터널로는 세계에서 다섯 번번째로 긴 터널이다.

   *NATM(New Austrian Tunneling Method) 터널을 굴진하면서 기존 암반에 콘크리트를 뿜어 붙이고 암벽 군데군데 죔쇠를 박으며 파 들어가는 공법

  **(일본) 동경아쿠아라인(9.5km), (노르웨이) 봄나피요르드(7.9km), 에이커선더(7.8km), 오슬로피요르드(7.2km), 한국 보령터널(6.9km)

특히 해저 장대터널(L=6927m)을 양쪽에서 굴착해 중간지점에서 관통해야 하는 상황에서, 상행선 관통 때와 마찬가지로 하행선도 정확히 중심선을 맞춰 관통하는 성과를 이뤘다.

국토부는 “국내 최장의 해저터널인 보령해저터널은 화약 발파 등 대다수의 공종이 해수면 아래에서 이루어져 공사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철저한 사전 조사와 안전관리로 안전사고 없이 터널을 관통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이어 “공사 시공과정에서 바닷물 유입에 따른 위험을 배제하기 위해 막장에서 단계별로 TSP탐사(전방 200m), 선진수평시추(전방 50∼100m), 감지공(전방 20m) 작업을 시행하고 차수그라우팅을 통해 안전을 확보했을 뿐만 아니라, 지질불량 구간에 대해선 방수문을 설치하고, 근로자 작업환경 확보를 위한 복합가스·조도 측정, 안전관리를 위한 CCTV, 통신중계기, 비상 전화·조명, 응급구조체계 구축 등 안전관리에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고 덧붙였다.

보령~태안 도로건설공사는 국도77호선 미 개통구간인 충남 보령시 신흑동에서 태안군 고남면 고남리(14.1㎞)까지 총사업비 6879억 원을 투입해 2021년 말 개통목표로 추진하고 있으며, 보령해저터널이 포함된 대천항∼원산도 구간(8.0㎞)은 2021년 말, 해상교량이 포함된 원산도∼안면도 구간(6.1㎞)은 오는 12월 각각 개통할 계획이다. 

보령~태안 도로건설 공사가 마무리되면 태안 안면도와 보령 대천해수욕장을 연결하는 서해안 관광벨트 구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원산도 등 도서지역 주민들의 정주여건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사업효과 (당초) 75km, 90분 ⇒ (당초) 14.1km, 10분(60.4km, 80분 절감)

위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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