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탄진휴게소 내 녹지공간 1000~1100㎡ 조성 예정
7~9월 공사 착공해 10월 개장 목표
전국적으로 30개소 이상 반려동물 놀이터 운영 중이지만 대전 '無'

기사와 무관한 자료사진.
기사와 무관한 자료사진.

반려동물이 목줄 없이 뛰어 놀 수 있는 전용 놀이터가 대전시 최초로 대덕구 신탄진휴게소 부지 내에 들어선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펫사료협회가 조사한 ‘2018년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 및 양육 현황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4명중 1명이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을만큼 반려동물 양육인구가 증가했다.

이에 반려동물 관련 시설에 대한 필요성 역시 높아져 전국적으로 2012년부터 반려동물 놀이터 조성이 시작돼 30개소 이상의 놀이터가 운영 중이지만 대전은 한 군데도 없는 실정이다. 

현재 경기도가 가장 많은 21개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2022년까지 대형놀이터 17개와 간이놀이터 60개를 추가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잇따라 불거진 반려동물 관련 사고로 일반 공원 이용 시 반려동물 동반 이용자와 일반 이용자 간에 갈등이 발생하는 등 사회적으로 전용 공원 조성에 대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박정현 대덕구청장은 민선 7기 공약사업으로 ‘반려동물 공원 조성’을 내걸고 사업을 추진해 왔지만 반려동물 관련 시설이 일반적으로 혐오시설로 인식돼 부지선정에만 6개월 이상의 시간이 소요됐다.

당초 대청공원, 덕암야구장 등이 사업 부지로 거론됐지만 최종적으로 소음 등의 민원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신탄진휴게소 내 녹지공간으로 결정됐다.

대덕구는 국비 30%와 시비 70%를 지원받아 총 사업비 1억 원을 들여 1000~1100㎡ 규모의 반려동물 놀이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구는 놀이터가 고속도로에 인접한 만큼 만일에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펜스를 꼼꼼히 설치하고 이용객의 편의를 고려해 음수대, 벤치, 그늘막 등의 시설물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고속도로 휴게소라는 낮은 접근성을 보완하기 위해 추후 주차장 조성을 한국도로공사와 협의할 계획”이라며 “대전에서 최초로 시행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홍보가 중요하다고 생각해 반려동물 문화교실과 같은 교육행사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덕구는 6월 중으로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하고 7월 중 착공해 10월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대전시는 반려동물 공원, 동물보호시설, 병원 등이 결합된 ‘반려동물 복지센터’ 건립을 추진 중으로 유성구 금고동 일원에 사업비 50억 7500만 원을 들여 4000㎡규모로 건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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