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등 보수야당 정치공세에 행사 취소키로
김제동 측 "기다린 청소년들께 미안, 별도 후원할 것"

'대덕구와 김제동이 함께하는 청소년아카데미' 행사 포스터/대덕구 홈페이지 캡처.
'대덕구와 김제동이 함께하는 청소년아카데미' 행사 포스터/대덕구 홈페이지 캡처.

15일 예정된 김제동 초청 대덕구 청소년 아카데미가 취소됐다. 김 씨의 고액 강연료에 대해 보수야당이 문제 삼자 대덕구와 김제동은 당초 취지대로 행사진행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합의하에 행사를 취소키로 결정했다.

대덕구에 따르면 김제동 측은 구민과 약속된 행사 취소에 대한 미안함을 대신해 대덕구 청소년에 대한 후원을 약속하고, 향후 구와 후원 방식에 대해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대덕구 관계자에 따르면 김제동 측은  “항상 청소년을 지원하는데 노력해 왔는데 예기치 못한 주변 상황으로 행사를 취소하게 돼 저와의 만남을 기대하던 대덕구 청소년들에게 미안하다”며 “행사 취소와는 별개로 대덕구 청소년을 위한 후원은 대덕구와 논의해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덕구와 김제동이 함께하는 청소년아카데미’는 오는 15일 한남대학교 성지관에서 대덕구 거주 청소년과 학부모 1600여 명을 초청해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자유한국당 소속 대덕구의원들을 비롯해 박대출 의원(경남 진주갑·한국당) 등이 김 씨의 고액 강연료와 ‘좌편향 방송인’이라는 색깔론을 문제삼으며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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