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화장실 물품을 부수고 출동한 경찰을 폭행한 30대 조현병 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둔산경찰서는 지난 4일 재물손괴와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A(3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 4일 새벽 2시 54분께 대전 서구 월평동 갑천의 한 공원 남자 공중화장실에서 변기 뚜껑과 비누걸이 등을 뜯고 문을 발로 찬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A씨가 6개월동안 11차례에 걸쳐 화장실 내 물품을 파손한 것으로 보고 잠복수사 등을 통해 4일 새벽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경찰차로 이동 중 경찰에게 침을 뱉고, 안면부를 들이받아 코뼈 골절상을 입히는 등 공무집행 방해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조현병으로 두 차례 입원하며 치료를 받아왔으나 지난해 11월부터 약물 치료를 중단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A씨는 전북의 한 병원에 입원한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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