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 2년과 3년 동안 연구학교 운영...지역공동체와 함께 역량 제고
[디트뉴스 - 대전교육청 학교예술교육 공동 캠페인]

대전관평중이 교육부의 요청에 따라 올해 학교예술학교 연구학교인 예술이음학교로 지정돼 2022년 2월까지 국비가 지원된다. 사진은 관평중 학생들이 예술이음 활동을 하는 모습.
대전관평중이 교육부의 요청에 따라 올해 학교예술학교 연구학교인 예술이음학교로 지정돼 2022년 2월까지 국비가 지원된다. 사진은 관평중 학생들이 예술이음 활동을 하는 모습.

대전교육청이 추진 중인 학교예술교육 연구학교로 노은중학교와 관평중학교가 지정돼 앞으로 지역사회와 공동으로 체계적인 예술교육이 진행된다.

5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학교예술교육 연구학교로 지정된 노은중에 이어 관평중이 올해 교육부의 요청에 따라 '예술이음 연구학교'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관평중은 2022년 2월 28일까지 매년 3000만원씩 총 9000만원의 국비가 지원돼 학교예술교육 활성화를 꾀한다.

관평중이 제시한 연구학교 계획서를 보면 통합예술이음교육을 통한 창의인성역량 강화 방안으로 '쾌(快) 지(智) 나(羅)'라는 주제가 설정됐다. 예술이 일상되고 일상이 예술되는 일상속의 통합예술이음교육으로 자신을 표현하고 공유하며 치유하고자 한다는 의미가 함축돼 있다.

'쾌(快) 지(智) 나(羅)'라는 주제 속에 각각의 연구과제도 설정했다. '쾌(快)는 신명나는 교육을 위한 여건 조성을 위해 지역사회와 연계한 환경을 구축하고 내부 전문성 제고를 위한 연수 및 교사공동체 운영을 활성화한다. 또 성취기준 및 교육과정도 재구성한다. '지(智)'는 본격적인 통합예술이음교육 실행을 위한 전략 수립 단계인데 창의적 체험활동을 위한 교육과정을 편성 운영하고 자유학기제 프로그램 운영, 과정중심평가 등이 포함된다. '나(羅)'는 배움 실천 단계로 지역 공동체속으로 들어가 문화 예술 공연 및 향유를 통해 나눔과 어울림을 실천하고 지속가능한 예술교육 공동체로 상생 발전시킨다는 복안이다.

이같은 방침속에 각 학년별로 세부적인 목표도 마련했다. 1학년은 '나의 소확행 발자국', '몸짓으로 표현하는 우리함께 UCC', '우리마을 공동체를 하나로 엮는 연결고리!'이며 2학년은 '예술&여가 및 뷰티인사이드', '오늘의 주인공은 너야 너!', '우리는 공동체의 관계를 디자인하는 커뮤니티 디자이너!'를 주제로 내안의 예술혼 깨우기에 나선다. 3학년은 '나는 랩퍼다!', '별별 이야기 포토북 만들기', 관평 인권 영상제 레드카펫 밟기'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지역사회와 공동으로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우선 학교내에서는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에서 착안해 '마을의 SEED를 깨우는 DNA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교사와 학부모 마을주민이 유기적으로 함께하며 학생들이 마을의 생생한 이야기(Story)를 문화 예술로 표현(Expression)하며 이웃에게 나눔과 기부를 경험(Experience)함으로써 마을 안에서 꿈(Dream)을 실현하게 한다는 게 골자다.

또 지역사회와 공예와 음악, 요리, 미술 등 다양한 분야의 활동을 함께하면서 혼자가 아닌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자신이 가진 문화예술재능을 자발적으로 나누고 공감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한다. 관평중은 전교생 365명을 대상으로 올 한해 연구과제를 진행한 뒤 오는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1차년도 연구결과를 분석해 부족한 점을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관평중 관계자는 "통합예술이음교육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고 상대방의 이야기에 반응하는 상호 피드백의 시간을 통해 공동체 안에서 자존감과 행복감을 높일 수 있다"면서 "학교와 마을이 연대를 강화해 교육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실현하고 학생들의 배움과 성장을 지원하는 학교-지역사회 예술교육 협력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부터 학교예술교육 연구학교로 지정된 노은중은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는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마련했다. 사진은 수요음악회 모습.
지난해부터 학교예술교육 연구학교로 지정된 노은중은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는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마련했다. 사진은 수요음악회 모습.

지난해부터 연구학교로 운영 중인 노은중은 '같이가치'의 공동체 역량 신장 방안을 마련해 진행 중이다. 예술교육 여건 및 지원시스템을 구축하고 예술 프로그램을 개발한 뒤 지역 공동체와 함께하는 예술 활동을 통해 '같이가치'라는 의식 내면화를 모색 중이다. 3가지 연구과제별로 세부적인 추진 계획도 세워 본격 추진 중이다. 무엇보다 체계적인 추진을 위해 연구학교 조직도 꾸렸다. 교장이 위원장으로 교감 이하 모든 교직원들이 역할을 맡았다. 학부모회와 학교운영위원회, 지역사회 유관기관 및 교육청은 지원과 지도를 맡는다.

이미 지난해 연구학교를 운영한 노은중은 운영결과와 분석을 통해 2차년도인 올해 추진 계획을 수정 보완했다. 지난해부터 시행한 상설전시관은 올해도 확대해 운영하며 교원들에 대한 연수도 확대한다. 또 인근 도서관과 연계한 예술활동도 확대하고 체험 중심의 예술교육 기회를 늘린다. 충남여중과 연계한 음악활동뿐 아니라 2주에 한번씩 수요음악회를 개최해 학생들이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한다.

구체적인 연구과제별 세부추진 사업으로는 '노은도서관 독백콘서트와 북콘서트 참여', '유성구청 은구비 공원 설치미술 활동(이상 1과제)', '현악합주반과 아트브레인 등 창체동아리 연중 운영', '교내 미술실기대회와 우리반 칭찬릴레이', '2055년 나의 미래보고서 제작(이상 2과제), '드림콘서트와 충남여중 축제 공연교류', '수요음악회', '댄스발표대회', '은구비예술제(이상 3과제)' 등이다.

<이 기사는 대전광역시교육청과 함께하는 '꿈과 끼가 자라는 대전학교예술교육' 캠페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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