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국립대전현충원 방문 보훈활동 나서
황교안 "당이 적절하게 지휘하고 관리하지 못한 책임 통감한다"
청와대 5당 대표 회담 제안, 황 "교섭단체 대표들과의 회담이 차선책"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4일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천안함 46용사와 제2연평해전 전사자 묘역에 참배하고 묘역 닦기 봉사 등 보훈활동에 나섰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4일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천안함 46용사와 제2연평해전 전사자 묘역에 참배하고 묘역 닦기 봉사 등 보훈활동에 나섰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막말이 재발하면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응분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4일 약속했다.

황 대표는 4일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천안함 46용사와 제2연평해전 전사자 묘역에 참배하고 묘역 닦기 봉사 등 보훈활동에 나섰다.

이날 황 대표는 묘역 참배 등 현충원 방문을 마친 뒤 최근 불거진 막말 논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제가 당에 들어 온지 한 달 됐는데, 그 사이에 몇 차례 언행으로 국민들의 심려를 끼친 부분이 있다”며 “당을 적절하게 지휘하고 관리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한다”고 답했다.

이어 황 대표는 “국민들에게 송구하다는 말씀 거듭 드리고 이 모든 책임, 제가 지고 가겠다”며 “국민들께서 우리당에 돌이라도 던지고 싶다고 하시면 제가 모두 감당하겠다”고 말했다.

오전 청와대가 제안한 5당 대표 회담에 대해 황 대표는 “북한 식량 공급을 위한 5당 대표 회담 그 기조를 대통령께서 유지하시면 응하기 어렵다”며 “대통령께서 여러 대표와의 회담을 원하시면 국회법에 명확히 규정된 교섭단체 대표들과의 의미있는 회담이 됐으면 하는 게 저의 차선책”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사진은 황교안 대표가 제2연평해전 전사자 황도현 중사의 묘역을 닦는 모습.
사진은 황교안 대표가 제2연평해전 전사자 황도현 중사의 묘역을 닦는 모습.

황 대표는 이날 천안함 전사자들의 묘역에 참배한 뒤 천안함 추모 뱃지를 만드는 생존자 전준영(32) 천안함 예비역 전우회장을 만났다.

전 회장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 PTSD)를 겪는 유공자들이 3년마다 재검사를 받아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며 “(국가가) 보훈은 없고 호국만 바라는 형편”이라고 토로했다.  

이에 황 대표는 “당에서 관심을 갖고 챙기겠다”고 답하며 전 씨를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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