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확대간부회의 “갈등요인 선제 대응하는 소통” 강조
민선7기 출범 1년을 앞둔 허태정 대전시장이 공직자들에게 “지난 1년의 성과만 정리할 것이 아니라 문제점도 함께 분석해 시정의 패턴과 문화가 바뀌는 계기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허 시장은 4일 오전 확대간부회의에서 “민선 7기 성과를 잘 정리해서 앞으로 목표와 방향에 대해 시민들에게 알릴 수 있는 계기를 만들라”며 이처럼 강조했다.
대전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대전방문의 해’와 관련해서는 “당초 7030(출범70년 광역시승격 30년)을 기념하자는 차원에서 대전방문의 해가 추진됐는데, 오히려 7030이 뒤로 밀리는 것 같다”며 재점검을 주문했다.
허 시장은 또 “대전시의 여러 문화예술 자산이 점으로만 존재해 선으로 연결돼 문화도시를 풍부하게 갖추는 과정이 부족하다”고 진단한 뒤 “문화재단과 미술관, 예술의전당 등 시 산하기관과 전문가들이 모여 사람을 모이게 하는 상품으로 기획하면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대전시 비전과 목표에 대한 주문도 나왔다. 허 시장은 “민선 7기 슬로건이 ‘새로운 대전, 시민의 힘으로’인데, 여기서 말하는 시민과 시민단체를 혼돈해서 이해하고 있는 측면이 있다”며 “시민단체는 전문성 있는 단체지만, 시민 모두는 아니다. 더 다양한 분야에서 소통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소통과 관련해 허 시장은 “시민들과 깊고 유기적인 대화를 통해 여론을 담아내고 갈등요인을 미리 파악해 사전대응하고 풀어나가는 노력”이라며 “이것이 시민과 함께하는 모습이다. 시민의 힘으로 비전을 잘 담아서 펼쳐나가도록 노력하자”고 공직자들을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