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서 모두 7명 탑승, 2명 구조 5명 실종 상태
여권발급, 항공권 구입 등 피해자 가족 신속 지원 계획

30일 이강혁 대전시 시민안전실장과, 정석완 충남도 재난안전실장이 헝가리 유람선 사고 피해자 및 가족들에 대한 대책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30일 이강혁 대전시 시민안전실장과, 정석완 충남도 재난안전실장이 헝가리 유람선 사고 피해자 및 가족들에 대한 대책을 설명하고 있다.

대전시와 충남도가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침몰사고에 대해 사고대책수습지원반 운영 등 모든 행정력을 동원,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시각 30일 새벽 4시에 사고가 발생한 헝가리 유람선에는 대전시민 4명과 충남도민 3명 등 모두 7명이 탑승했으며 현재까지 대전 1명, 논산 1명만 구조되고 나머지 5명은 생존여부가 미확인 상태다.

사고 소식이 알려지자 대전시와 충남도는 이날 오전 11시 진영 행전안전부 장관 주재로 열린 재난상황 영상회의를 통해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정부 조치 사항 등을 논의했다.

이후 지자체 별로 대책회의를 실시, 즉각 사고대책수습지원반을 구성했다.

우선 대전시와 충남도는 피해자 가족들에게 상황을 전파하고 피해자 거주 관할 자치단체에 가족별·개인별 전담직원을 배치, 상황을 수시로 연락하고 가족들의 의사 파악 및 정보를 공유하기로 했다.

또 피해자 가족들이 현지 방문을 원할 경우, 여권 발급과 항공권 구입, 체류비 등을 신속하게 지원할 계획이다.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연 정석완 충남도 재난안전실장은 “피해자 가족들의 애로사항을 지자체로서 할 수 있는 한 즉시 해결해 주라는 양 지사님의 지시가 있었다”며 “마무리가 될 때까지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고로 논산에 거주하는 정 모(31·여)씨는 구조됐으나 대전에 거주하는 정 씨의 남동생은 실종 상태라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으며 정 씨 남매의 어머니는 헝가리 사고 현장 방문을 위해 출국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실종된 최 모(63·남)씨와 이 모(59·여) 씨는 부부 사이로, 서산에 거주했으며 서울과 경기도의 가족들이 현지 방문을 원하고 있지만 항공권 구입이 어려운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에서는 서구에 거주하는 정 모(28·남)씨와 중구에 거주하는 김 모(61·여)씨, 대전 대덕구에 주소지를 둔 설 모(57·여)씨가 실종된 상태며 김 모 씨와 부부로 알려진 안 모(62·남)씨는 생존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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