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래‧이규희‧윤일규‧강훈식‧어기구‧김종민‧이은권‧성일종
재선 의지 다지며 지역구 활동 ‘총력’..공천 여부 관심사

충청권 여야 초선 국회의원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조승래‧이규희‧윤일규‧강훈식‧어기구‧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은권‧성일종 자유한국당 의원.
충청권 여야 초선 국회의원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조승래‧윤일규‧이규희‧강훈식‧어기구‧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은권‧성일종 자유한국당 의원.

내년 총선에서 충청권 초선 의원들은 얼마나 살아 돌아올 수 있을까. 중진급 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세대교체론’과 아울러 초선 의원 생존 확률이 21대 총선을 앞두고 또 다른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내년 총선을 둘러싼 충청 정치지형이 예측불허 상황이고,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지역 정당 지지율에서 접전을 이어가면서 초선 의원들 발걸음도 분주해지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내년 총선에서 현역 의원 물갈이 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실제 지역 정당이 사라지고 처음 치러진 지난 20대 총선 당시 대전‧충남 현역 의원 16명 가운데 초선은 민주당 박완주(천안을)‧박범계(대전 서을), 한국당 이장우(대전 동구)‧정용기(대전 대덕구)‧김태흠(보령‧서천)‧김제식(서산‧태안)‧박찬우(천안갑) 등 7명. 이중 경선에서 탈락한 김제식 의원을 제외한 6명이 재선에 성공했다. 초선 의원의 재선 생존율이 높았던 셈이다.

때문에 지역정가에서는 지난 20대 국회에 입성한 초선 가운데 누가 재선에 성공하느냐가 관심사가 되고 있다.

현재 충청권 초선은 민주당 조승래 의원(대전 유성갑)을 비롯해 이규희(천안갑)‧윤일규(천안병)‧강훈식(아산을)‧어기구(당진시)‧김종민(논산‧계룡‧금산)의원과 한국당 이은권(대전 중구)‧성일종(서산‧태안)의원 등 8명이다. 이는 지역구 의원 18명(지난 총선에서 대전‧충남 각각 1석씩 증가) 중 절반에 가까운 수치이다.

이들은 최근 국회가 파행하고 있는 동안 활발한 지역구 활동을 펴면서 조직 관리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강훈식 의원과 성일종 의원은 각종 방송 프로그램 출연해 대중적 인지도를 확장하고 있고, 조승래 의원과 어기구 의원은 민주당 시도당위원장을 맡아 조직력을 강화하고 있다.

김종민 의원도 내년 총선 선거제 개편을 다루는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여당 간사를 맡아 종횡무진 중이며, 이은권 의원은 지역구 최대 현안인 서대전역 활성화에 매진하고 있다.

지난 해 6월 재‧보궐선거를 통해 입성한 이규희 의원과 윤일규 의원도 다양한 입법활동과 지역구 관리를 통해 재선을 향한 강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다만 이 의원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당선무효형을 받으면서 내년 총선 출마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내년 총선에서 충청권은 민주당과 한국당의 양자 구도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으로 양당 초선 의원들의 공천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이라며 “다만 당내 경선과 더불어 선거제 개편이란 변수가 이들의 생존 여부를 결정할 공산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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