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민생투어 마무리, 패트 정국 이후 국회 정상화 해법 ‘제시’

청와대가 18일간 민생투어를 마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향해 “국회로 돌아와 생산적 논의를 진행해야 한다”며 국회 정상화 해법을 제시했다. 사진=황교안 대표가 지난 24일 오후 국회 본청 앞에서 18일간 민생투어를 마무리하고 버스에서 내려 기자들과 질의응답하고 있다. 한국당 홈페이지
청와대가 18일간 민생투어를 마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향해 “국회로 돌아와 생산적 논의를 진행해야 한다”며 국회 정상화 해법을 제시했다. 사진=황교안 대표가 지난 24일 오후 국회 본청 앞에서 18일간 민생투어를 마무리하고 버스에서 내려 기자들과 질의응답하고 있다. 한국당 홈페이지

청와대가 18일간 민생투어를 마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한국당을 향해 “국회로 돌아와 생산적 논의를 진행해야 한다”며 국회 정상화 해법을 제시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27일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국회 정상화를 위해 청와대가 할 수 있는 방안을 묻는 질문에 국회 복귀를 우선적인 해법으로 언급했다.

이 관계자는 또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대표 회동, 일대일 회동 등 청와대가 수용할 수 있는 부분에는 “다양한 의견 교환이 있는 걸로 안다”면서 “(대통령과 회동은)3당이 될지, 5당이 될지 국회가 정리된 부분이 넘어오면 우리가 가타부타 얘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 회동, 국회 정리해 넘어오면 가타부타 얘기할 것”
“국회 돌아와 입법 통해 국민 생활 바뀌도록 해야”

계속해서 패스트트랙 지정 유감 표명과 관련해서는 “당에서 조율이나 입장을 내면 몰라도, 저희가 패스트트랙을 하도록 한 건 아니니까 저희에게 물을 질문은 아니고, 할 수 있는 얘기도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 관계자는 다만 “한국당에서 장외투쟁을 끝내고 오늘 오전 (황교안)대표 발언도 있었다. 저희도 지켜봤는데, 결국 민생을 하나하나 알아보기 위해 전국을 돌았던 걸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그 발언을 보면 국민들이 여러 분야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문제를 지적했다. 그걸 풀어내려면 국회로 돌아와 입법을 통해 국민들 생활이 바뀌도록 발로 뛰어야 한다”면서 “하루빨리 국회에서 생산적인 논의가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통령과 회동과 관련해서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순리에 맞는 회담 방식이나 화답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조속히 해결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黃 “민생 경제 회복 불능, 한국당이 대안 만들 것”
“국민과 함께 정책투쟁”..‘2020 경제대전환 프로젝트’ 추진
강훈식 “문제 해결은 국회에서” 국회 복귀 촉구

앞서 황 대표는 이날 오전 민생투어를 마무리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들의 바람은 큰 것이 아니었다. 그저, 마음 편히 일할 수 있기를, 열심히 노력하는 만큼 행복하게 살기를, 우리 국민들께서는 바라고 계셨다. 그런데 지금 우리나라는 그 소박한 바람마저 지켜주지 못하는 나라가 되고 말았다”고 평했다.

황 대표는 이어 “‘소득주도성장’과 ‘탈원전’으로 대표되는 문재인 정권의 좌파 경제폭정이, 대한민국과 국민의 삶을 무너뜨리고 있는 것”이라며 “이대로는 안 된다, 어떻게든 바꿔야 한다,

이것이 제가 확인하고 또 확인한 국민들의 민심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최악인 대한민국 경제와 민생, 이대로라면 회복불능의 길로 갈 수밖에 없다. 이제 자유한국당이 대안을 만들고, 국민과 함께 정책투쟁을 벌여 나가겠다”며 당 대표 직속의 ‘2020 경제대전환 프로젝트’를 수행할 위원회 출범 의지를 밝혔다.

“지금 대통령께서 결단하셔야 할 일은 단 하나, 경제정책의 대전환 밖에 없다. 대통령께서 경제정책 대전환만 결단하면, 우리 당이 앞장서서 돕겠다고 여러 차례 말씀을 드렸다”며 “저와 일대일로 만나 제가 직접 겪은 민생현장의 절박한 현실을 들어주기 바란다”고도 했다.

이에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충남 아산을)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민생을 살리겠다고 하니 다행스럽다”면서도 “보수 정당은 말만 하면 글로벌 스탠드, 세계적 추세를 말하라면서 막상 이것이 우리들의 문제가 될 때는 ‘내부 문제를 잘 정리하면 된다’는 건 국민들이 납득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밖에서 ‘지옥’이라고 외치지 말고, 그 문제를 해결하는 게 국회라는 걸 보여줘야 된다”며 조속한 국회 복귀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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