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엘코콜스카주 초청, 알츠하이머협회·노인복지센터교류협의회 등 방문
충남도가 자매결연 자치단체인 폴란드 비엘코폴스카주와 교류·협력 폭을 넓히고 있다. 양승조 지사는 23일(현지시각) 폴란드 비엘코폴스카주청사를 공식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6월 마렉 워즈니악 비엘코폴스카주지사가 양 지사 당선을 축하하며 공식 초청함에 따른 것이다.
워즈니악 주지사는 지난 2013년 4월 도청 신청사 개청식 때 해외 교류단체 중 유일하게 참석해 도의 새 출발을 축하한 바 있다.
양 지사는 비엘코폴스카주청사에서 주지사와 환담, 양자 회담 및 교류협의회를 가졌으며, 도 대표단 공식 환영 리셉션에도 참석했다.
양 지사는 “폴란드는 강대국에 둘러싸인 지정학적 위치로 많은 외세의 침략이 있었고, 이를 극복해 낸 점이 우리나라와 유사하다”며 “특히 지난해는 폴란드 독립 100주년이었고, 올해는 우리나라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었다”며 동질감을 표했다.
이어 “올해는 폴란드와 한국이 수교한 지 30주년이 되는 해”라며 “동북아 교두보인 한국과 중유럽 중심 폴란드의 협력은 세계 평화와 번영의 출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 지사는 비엘코폴스카주 의장, 주의회 전략 및 국제협력위원회 위원장, 경제위원회 위원장, 주 정무실장 등과 함께 교류협의회를 가졌다.
비엘코폴스카주청사 공식 방문에 앞서 양 지사는 포즈난 알츠하이머협회와 노인복지센터를 잇따라 방문, 시설을 살피고 운영 현황을 들었다.
비엘코폴스카주는 폴란드 서쪽 내륙에 위치하고 있으며, 충남의 3.6배인 2만9800㎢의 크기에 인구는 340만 명이 거주하고 있다.
비엘코폴스카주의 주도인 포즈난시의 ‘아담 미츠키에비츠 대학교’는 지난 2003년 한국학과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포즈난시는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 회원 가입을 인증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