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장 24일 오전 0시 55분 귀가
경찰, 수사 마무리하는 대로 검찰 송치 예정

대전시티즌 사건에 연루된 김종천(51·더불어민주당) 대전시의회 의장이 소환조사를 마치고 24일 0시 55분 경찰청 1층 로비로 나오고 있다.

대전시티즌 선수선발에 개입했다는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은 김종천(51·더불어민주당) 대전시의회 의장이 24일 소환 조사를 16시간만에 마치고 귀가했다. 

23일 오전 9시 10분께 대전경찰청 지능범죄수사과로 조사를 받으러 들어간 김 의장은 24일 오전 0시 55분 약 16시간 만에 경찰청 1층 로비로 나왔다. 혐의 인정과 소명 등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는 "성실하게 답변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소환된 김 의장을 상대로 지인의 아들을 고종수(41) 전 대전시티즌 감독에게 추천한 경위를 추궁했다. 또 현역 육군 중령 A씨에게 물품을 받고, A씨의 청탁대로 심사위원과 감독 등에게 압력을 행사했는지도 수사했다.

대전시티즌 사건에 연루된 김종천(51·더불어민주당) 대전시의회 의장이 소환조사를 마치고 24일 0시 55분 경찰청 1층 로비로 나와 기자의 질문에 "성실하게 답변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지난해 12월 대전시티즌 공개테스트 과정에서 고 감독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선수 2명을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2명 중 한 선수는 최종후보 15명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대전시는 자체감사를 거쳐 지난 1월 선수 선발 과정에서 채점표가 조작됐다는 의혹이 있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후 경찰은 이달 초 김 의장의 측근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를 실시하고 지난 13일 고 감독과 김호 전 대전시티즌 대표, 구단 관계자, 선수 부모 등 10여 명을 입건해 사실관계를 조사했다. 

고 감독은 3차례에 걸친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했으며, 지난 21일 이번 사건과 성적 부진 등을 이유로 대전시티즌에 경질당한 바 있다.

경찰은 수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검찰에 사건을 송치할 예정이다.

한편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대전시당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김 의장의 부적절한 행동을 꼬집고 경찰의 공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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