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인사 홀대론’ 불가피, 내년 총선 與 부정적 영향

청와대는 23일 차관급 9명을 발표했다. 하지만 충청 출신 인사는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김성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조세형 외교부 1차관, 서호 통일부 차관, 박재민 국방부 차관, 김계조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이재욱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 김경욱 국토부 2차관,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 청와대 제공.
청와대는 23일 차관급 9명을 발표했다. 하지만 충청 출신 인사는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김성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조세형 외교부 1차관, 서호 통일부 차관, 박재민 국방부 차관, 김계조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이재욱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 김경욱 국토부 2차관,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 청와대 제공.

청와대가 23일 차관급 인사 9명을 발표한 가운데 충청권 인사는 제외되면서 ‘인사 홀대론’이 또다시 부각될 전망이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외교부 1차관, 통일부 차관, 국방부 차관,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보건복지부 차관, 국토부 2차관, 금융위 부위원장 등 인사를 발표했다.

청와대는 이번에도 출신 지역은 밝히지 않은 채 출신 고등학교까지 공개했다. 하지만 <디트뉴스> 취재결과 충청권 인사는 단 한명도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면서 문재인 정부 2기 내각 장관 인사와 집권 3년차 청와대 비서관 인사 이후 또다시 지역 인사가 배제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여권에서는 “그동안 정부 부처 승진 인사가 없었기 때문에 배수 안에 들어갈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집권 여당 지도부가 충청권 위주로 포진해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설득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이에 따라 10개월 여 앞으로 다가온 내년 총선에서 충청권은 ‘인사 홀대론’에 대한 여론이 여당에 부정적으로 작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 정가의 관계자는 “지역안배와 탕평을 내세운 청와대가 인사에서 균형을 상실했다는 점은 내년 총선에서 여당에 악재로 작용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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