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대전시교육청 앞 기자회견, 정규직과 차별 철폐 및 공정임금제 촉구

대전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23일 오전 10시 대전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학교비정규직 차별을 철폐하고 서둘러 교섭을 진행하라"고 촉구했다.

대전지역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교육부를 향해 비정규직 차별 철폐와 공정임금제 등을 촉구하고 나섰다. 

대전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23일 오전 대전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학교비정규직 차별을 철폐하고 서둘러 교섭을 진행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학교비정규직연대는 교육부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을 향해 ▲시간끌기식 교섭지연 ▲노조 교섭권침해 ▲교섭회피 ▲부당노동행위 등을 중단하라고 비판의 날을 세우며, 정규직과의 임금차별 및 처우개선을 위한 '즉각 교섭'을 촉구했다.

현재 학교비정규직연대 등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은 교육부에 ▲최저임금 이상으로 기본급 인상 ▲정규직대비 근속급 차별해소 ▲복리후생적 처우 차별해소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문을 낭독한 이영주 학교비정규직 수석부지부장 등은 "지난 두 달간 교육부와 교육청은 터무니없는 요구조건을 내걸며 연대와의 교섭을 회피하고 있다"며 "학교비정규직 차별 철폐를 위해 3년째 집단교섭을 이어오고 있지만 이들이 보인 행태는 15만 학교비정규직노동자의 기대를 무참히 짓밟고 있다"고 울분을 토했다.

김은실 교육공무직본부 대전지부 지부장도 "문재인 정부는 정규직화와 공정임금제 실현을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며 "그러나 정부가 공약을 실행할 의지를 보이지 않고, 각 시도교육청과 교육부는 이번 집단교섭에서 서로 책임 떠넘기기와 지역 임금교섭을 하지 않겠다는 등 말도 안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호소했다.

학교비정규직연대는 교육부와 교육청 등이 ▲교육청별(개별 사업장 포함) 일체 교섭요구 중단 ▲교육청 앞 집회 시위 금지 ▲제3장소에서 교섭 가능(교육청·노동조합서 교섭 불가) 등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연대는 "이들이 헌법상 보장된 노동조합의 노동3권을 침해했다"고 비판했다.

이영주 수석부지부장은 기자회견을 마치면서 "무리한 전제조건을 철회하고 신속히 교섭을 개회하지 않는다면 분노를 모아 더 큰 총파업 투쟁으로 맞설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내비쳤다.

이날 기자회견은 노현진 교육공무직본부 대전지부 조직국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이성민 학교비정규직노조 대전지부 지부장 등 약 20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오는 27일 청와대 및 전국 시·도 교육청 앞에서 '공정임금제 약속이행, 성실교섭 촉구' 등을 주제로 전국 동시 농성에 돌입할 예정이다. 또 단체교섭이 타결되지 않을시 오는 7월 초까지 쟁의행위를 돌입한다고 밝혔다.

대전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23일 오전 10시 대전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학교비정규직 차별을 철폐하고 서둘러 교섭을 진행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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