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위원장 정례기자회견
"내년 총선, 경제실패 프레임으로 가야 보수확장"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은 23일 오전 당사에서 5월 정례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사진은 육동일 대전시당위원장이 브리핑하는 모습.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은 23일 오전 당사에서 5월 정례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사진은 육동일 대전시당위원장이 브리핑하는 모습.

육동일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위원장은 “지금과 비교하면 노무현 대통령은 오히려 품위가 있었다”며 “낯 뜨거운 막말들이 대놓고 이뤄지고 있는 이 정치에 참여하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시당위원장으로서 이례적 평가를 내 놓은 셈.  

육 위원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인 23일 오전 시당에서 정례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처럼 밝히며 “노무현 정신은 영·호남의 갈등을 깨고 통합과 화합을 만들자는 것이 기본인데 적개심만 활용하고 난무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자유한국당 인재영입에 대한 질문이 집중됐다.  

육 위원장은 “최근 몇 분이 입당을 타진하고 있는데, 이 중 이름이 알려진 분도 있고 알려지지 않은 분도 있다”며 “조수연 변호사도 엊그제(21일) 입당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육 위원장은 “그렇다고 아무나 받아 주는 것은 아니고 자체 심사를 거쳐서 이뤄지기 때문에 오고 싶다는 분이 많지만 (당 차원에서 입당을) 사양하기도 했다”며 입당이 거부된 사례에 대해 “여러 당을 돌아다니다 다시 온 사람이나 항간에 좋지 않은 소문이 있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육 위원장은 조 변호사의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해 “출마를 전제로 입당한 것은 아니지만 여러 절차가 남아있기 때문에 본인의 판단 문제”라고 밝혔다.

육 위원장은 21대 총선 전략으로 “좌파이념의 프레임보다 경제실패의 프레임으로 가야 국민들의 지지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며 “보수층 결집보다 중요한 것은 보수의 확장”이라고 단언했다.

이날 육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 2년 평가와 문제점으로 ▲독선적 국정운영  ▲총체적 경제 위기로 민생 파탄 ▲대전·충청권 인사 홀대를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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