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9시 10분께 대전경찰청 소환..."좋은 선수 추천했을 뿐"

김종천 대전시의회 의장(가운데)이 조사실로 들어가기 전 기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대전시티즌 선수선발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있는 김종천 대전시의회 의장이 23일 경찰에 출석했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9시 10분께 대전경찰청 1층에서 기자들과 만나 "좋은 선수가 있어서 추천해 줬을 뿐"이라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한 뒤 조사를 받기 위해 수사과로 들어갔다.

경찰은 김 의장이 고종수 대전시티즌 감독에게 전화를 걸어 선수 선발을 공개테스트 과정에 개입한 정황을 포착했다. 경찰은 김 의장 소환에 앞서 김 의장 측근을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김 의장과 고 감독을 참고인에서 피의자로 전환했으며 조만간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대전시는 지난 1월 22일 시민단체가 제기한 대전시티즌 선수 부정 선발 의혹 등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한편 대전시티즌은 이번 사건에 연루된 고 감독을 경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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