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근로자 건강 이상 유무 추적 관리 프로그램 협의
성일종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충남 서산·태안)은 한화토탈 유증기 유출사고와 관련해 주민건강을 최우선적으로 챙길 것을 관계 기관에 촉구했다고 22일 밝혔다.
성 의원에 따르면 지난 17일과 18일 두 차례 걸쳐 충남 서산시 소재 한화토탈 대산공장에서 유증기 유출사고가 발생해 가스를 흡입한 주민과 근로자 650여 명이 구토와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서산의료원 등에서 치료를 받았다.
성 의원은 “사고원인 파악과 향후 조치계획에 환경부, 노동부, 서산시 등 관계부처, 지자체와 협의를 모두 마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서울대학병원에 공문을 보내 서산의료원과 긴밀한 협조체재를 구축해 구토와 두통을 호소하며 의료원을 찾았던 환자들은 지속적으로 관찰·치료하고, 다른 질병으로 발전할 가능성 등도 모니터링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성 의원은 또 사고 당사자인 한화토탈 측에도 공문을 통해 이 같은 조치사항에 적극 협조를 당부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주문했다.
사고당사자인 한화토탈은 서울대병원, 서산의료원과 협업을 통해 유증기 피해를 입은 주민과 근로자들의 건강 이상 유무를 추적 관리하는 프로그램을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성 의원은 “주민들의 건강을 최우선적으로 챙겨야 한다. 관계기관은 사태 원인 파악과 향후 재발대책 마련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강조했다.
한편 성 의원은 지난해 8월 석유공사 서산비축기지 악취문제가 발생하자 석유공사 사장과 면담을 통해 악취발생 원인이 되었던 유종을 전량 출고시키고, 저감시설(Sealing Cover, 복사열차단 설비, 압력 모니터링 설비 등)을 설치해 유증기의 70%를 저감했고, 지난 7일 주민설명회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