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청양고 대강당서 '2019 전통 성년례' 열려

20일 청양문화원이 청양고 대강당에서 성년의 날을 맞아 '2019 전통 성년례'를 가졌다.
20일 청양문화원이 청양고 대강당에서 성년의 날을 맞아 '2019 전통 성년례'를 가졌다.

청양문화원이 20일 청양고 대강당에서 성년의 날을 맞아 '2019 전통 성년례'를 가졌다.

이날 성년례는 전통 관혼상제 중 첫 번째 의례로 남녀 학생들의 성인됨을 축하하고, 성인으로서 가져야 할 자긍심과 책임감을 일깨우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청양고 풍물반의 신명나는 공연을 시작으로 임영수 연기향토박물관장의 집례 아래 청양고 3학년 학생 40명의 관례와 계례를 진행했다.

임 관장은 성년식에 앞서 관례와 계례의 뜻과 절차를 설명해 참석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관례는 남자 머리에 상투를 틀어 관을 씌우고, 계례는 여자의 머리를 틀어 올려 쪽을 짓고 비녀를 꽂는 의식을 말한다.

이어 학생들은 가족의 일원에서 사회의 일원으로 새롭게 성장한 의미로 평상복·출입복·예복을 차례로 갈아입는 시가례, 재가례, 삼가례를 올렸다.

또 술 마시는 예법을 일러주는 내초례, 이름 대신 부를 수 있는 자(성년이 되었을 때 성인으로 예우해서 부를 수 있도록 지어주는 새 이름)를 지어주는 명자례, 성년선언 및 결의, 부모님 말씀이 이어졌다.

김돈곤 군수는 “성년은 겉모습뿐 아니라 사회구성원으로서 내적으로도 인격을 갖춘 성인이 되는 것을 뜻한다”면서 “올바른 가치관을 지닌 훌륭한 어른으로 성장하길 응원한다”고 말했다.

이진우 청양문화원장은 "오늘 성년례가 잊혀져가는 전통문화를 경험해 보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며 "청소년에서 성인으로 한 단계 성숙한 만큼 가정과 학교, 사회에서 모든 일에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성년례는 예로부터 마을의 어른들을 모시고 이제 성년이 됐음을 모두가 축하하는 의식이다. 청양문화원은 사라져가는 전통문화를 계승하기 위해 매년 성년례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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