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산시, 충남도 서산시의회 방재센터 대산5사 ...'환경안전대책 관계자 회의'

한화토탈 유증기 사고와 관련, 20일 서산시청에서 환경안전대책의 직후 맹정호 서산시장이 서산시청 브리핑 룸에서 '한화토탈 유증기 유출사고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한화토탈 유증기 사고와 관련, 20일 서산시청에서 환경안전대책의 직후 맹정호 서산시장이 서산시청 브리핑 룸에서 '한화토탈 유증기 유출사고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서산시에 대산석유화학공단만을 집중적으로 지도감독 하는 환경지도 2팀이 신설된다. 

서산시는 20일 기업 측에 요구한 사항 및 중앙정부와 충남도에 건의한 내용 등 지난 17일 서산 대산공단 한화토탈 유증기 유출사고와 관련, 시청 중회의실에서 충남도 및 서산시, 서산시의회, 방재센터, 대산 5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환경안전대책 관계자 회의를 가졌다. 시는 이날 회의를 통해 대산공단의 잦은 사고를 질책하고 대책 추궁과 사고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특히 이날 맹정호 시장은 환경안전대책 회의 직후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기업에서 발생한 사고이지만 우리 시고 사고의 책임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며 정중히 사과 하고 대산공단만을 집중 지도감독하는 환경지도 2팀 신설 등 ▲기업 측에 요구 사항 ▲중앙정부와 충남도에게 건의 ▲한화토탈에 유감 표명 ▲서산시도 변하겠다 등 4가지 사항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맹 시장은 이날 오후 2시 현재까지 유증기 유출과 관련해 모두 525명이 병원에서 진료(건강이상 유무 검사) 및 치료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현재까지 입원한 주민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20일 맹 시장 기자회견 직전까지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주민들의 수가 사고 당일보다 배 가까이 늘어난 것은 회사 측은 사고 직후부터 주민과 근로자들에게 병원에서 건강이상 유무 진료를 받도록 권고함에 따른 것이다. 20일 당일 회사 측 플랜트 노조 소속 근로자 200여 명은 집단으로 서산의료원에서 진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맹 시장은 기업 측에 요구를 통해 “대산공단의 안전사고는 지지난해 3건, 지난해 10건, 올해 6건 등 모두 최근까지 19건의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히고 시설노후가 사고발생의 주범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맹 시장은  ”주민 안전이 담보되지 않는 다면 기업의 이윤추구도 불가능“하다고 소신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중앙정부와 충남도에도 맹 시장은 "시민이 참여한 관계기관 합동조사반 구성을 통한 점검과 고용노동부는 직원들의 안전이 보장된 가운데 일할 수 있도록 특별근로감독을 실시 할 것 등을 건의했다. 수용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시도 변하겠다“는 맹 시장은 “화학사고에 대한 시의 권한은 없지만 권한만을 탓하지 않겠다”며 “조직개편을 통해 환경지도 2팀을 신설해 기업에 대한 집중적인 지도감독을 하고 재난문자시스템을 전면적으로 개편, 확대 하겠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앞서 지난 18일 회사 홈페이지에게 한화토탈 대표이사 권혁웅 사장 명의의 사과문 게시와 언론사에 사과문 전달을 통해 “사고와 관련한 정확한 진단과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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