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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앞둔 충청권 ‘주도권 쟁탈전’ 후끈
총선 앞둔 충청권 ‘주도권 쟁탈전’ 후끈
  • 류재민 기자
  • 승인 2019.05.19 1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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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지역 이슈 선점‧민심 공략 ‘총집중’

21대 총선을 앞두고 여야 정치권의 충청 쟁탈전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역 주요 현안 성과를 앞세워 지역 민심 공략에 나섰고, 자유한국당은 당 지도부가 화력을 보태며 ‘맞불’을 놓은 등 기선제압에 나선 모양새다.
21대 총선을 앞두고 여야 정치권의 충청 쟁탈전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역 주요 현안 성과를 앞세워 지역 민심 공략에 나섰고, 자유한국당은 당 지도부가 화력을 보태며 ‘맞불’을 놓은 등 기선제압에 나선 모양새다.

21대 총선을 앞두고 여야 정치권의 충청 쟁탈전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역 주요 현안 성과를 앞세워 지역 민심 공략에 나섰고, 자유한국당은 당 지도부가 화력을 보태며 ‘맞불’을 놓은 등 기선제압에 나선 모양새다.

특히 내년 총선은 문재인 정부 후반기 정국 주도권을 가늠할 풍향계이면서, 승리한 쪽은 차기 대선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 여야 모두 주도권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양 당은 저마다 ‘문재인 정부 성공’과 ‘정권 심판’의 적임자를 자임하며 전통적 ‘캐스팅보트’로 분류되고 있는 충청권 지지를 얻기 위한 노력에 총집중하고 있다.

민주당, 현안 성과 앞세워 지역민 신뢰 쌓기
천안시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1순위 선정
천안아산 정차역 신설, 아시안게임 공동유치 결과 ‘주목’

충남도와 천안시, 아산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7일 평택~오송 복복선 건설사업 천안아산역 정차역 신설을 촉구하는 시민 청원서를 청와대에 전달했다. 왼쪽부터 배성민 천안시의원, 이규희 의원, 윤일규 의원, 감훈식 의원, 박완주 의원, 오세현 아산시장, 구본영 천안시장, 김용찬 충남도행정부지사, 이종담 천안시의원, 오인철 충남도의원. 충남도 제공
충남도와 천안시, 아산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7일 평택~오송 복복선 건설사업 천안아산역 정차역 신설을 촉구하는 시민 청원서를 청와대에 전달했다. 충남도 제공

충청권 4개 시‧도 지사와 민주당 충청권 시‧도당위원장, 지역 국회의원들이 지난 달 7일 충북 청주시에서 당정협의회를 열고 ‘2030아시안게임 공동유치’ 협약서에 서명했다. 뒷줄 왼쪽부터 도종환 의원, 오제세 의원, 박병석 의원, 박범계 의원, 윤일규 의원, 이규희 의원, 앞줄 왼쪽부터 이상민 의원, 어기구 충남도당위원장, 조승래 대전시당위원장, 양승조 충남지사, 변재일 충북도당위원장, 이시종 충북지사, 허태정 대전시장, 이춘희 세종시장(시당위원장).
충청권 4개 시‧도 지사와 민주당 충청권 시‧도당위원장, 지역 국회의원들이 지난 달 7일 충북 청주시에서 당정협의회를 열고 ‘2030아시안게임 공동유치’ 협약서에 서명했다.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충청권 자치단체를 휩쓴 민주당은 행정과 정치 분야에서 성과를 바탕으로 민심을 얻어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전국 24개 지자체가 뜨거운 경쟁을 벌였던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1순위 후보지로 최근 천안시가 선정됐다. 충남도는 지원금 1천억 원 가운데 400억 원을 부담하는 등 전폭적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충남도와 천안시, 아산시는 이 여세를 몰아 최대 현안 가운데 하나인 평택~오송 복복선 건설사업 천안아산역 정차역 신설에 민‧관‧정이 총력을 쏟고 있다.

김용찬 충남도 행정부지사와 구본영 천안시장, 오세현 아산시장, 이규희(천안갑)·박완주(천안을)·윤일규(천안병)·강훈식(아산을) 의원 등이 지난 17일 청와대를 방문해 천안·아산 시민 31만명 서명부를 제출했다. 평택∼오송 복복선은 2024년까지 3조904억원을 들여 평택에서 오송까지 기존 선로 지하에 총연장 45.7㎞ 복선 고속철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박완주 의원은 “천안아산역은 경부고속철도, 호남고속철도, 수서발 고속열차가 합류·정차하는 중요한 철도임에도 불구하고, 평택~오송 복복선 건설사업이 천안아산역 정차계획을 누락한 채 최근 예타면제 사업으로 선정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명운동에 함께해준 천안아산 31만명 시민 여러분의 뜻을 청와대에 잘 전달해 천안아산 정차역 설치가 관철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또 당정협의를 거쳐 ‘2030 하계 아시안게임 충청권 공동 유치’에 나서는 한편, 세종시 대통령집무실 설치도 내년 총선 주요 공약으로 내세울 전망이다.

한국당, 당 지도부 전폭 지원..지지층 결집 ‘총력’
국회 패스트트랙 반대 ‘삭발 투쟁’ 앞장
황교안, 4박5일 충청 투어 통해 중원 표심 ‘공략’

지난 17일 오후 대전 갤러리아타임월드 백화점 앞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충청권 의원들과 시도당위원장, 당원,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패스트트랙 지정 반대 5차 대규모 규탄 집회가 열렸다. 한국당 홈페이지
지난 17일 오후 대전 갤러리아타임월드 백화점 앞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충청권 의원들과 시도당위원장, 당원,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패스트트랙 지정 반대 5차 대규모 규탄 집회가 열렸다. 한국당 홈페이지

지난 2일 국회 본청 앞에서 여야4당 패스트트랙 지정에 반발하는 한국당 충청권 의원들이 삭발식을 가졌다. 오른쪽부터 이장우 의원, 김태흠 의원, 성일종 의원, 이창수 충남도당위원장.
지난 2일 국회 본청 앞에서 여야4당 패스트트랙 지정에 반발하는 한국당 충청권 의원들이 삭발식을 가졌다. 오른쪽부터 이장우 의원, 김태흠 의원, 성일종 의원, 이창수 충남도당위원장.

반면 한국당은 아직까지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유기적 공조체제가 눈에 띄고 있지 않다. 다만, 당 차원에서 진행 중인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반대 장외집회에 힘을 보태며 정치적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이장우(대전 동구)‧김태흠(충남 보령‧서천)‧성일종(충남 서산‧태안)의원과 이창수 충남도당위원장은 패스트트랙 원천 무효를 외치며 지난 2일 국회 본청 앞에서 삭발투쟁에 돌입했다.

또 황교안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TK(대구‧경북)에 이어 정당 지지율이 높은 충청권을 전략지역으로 보고 전폭적인 지원사격을 벌이고 있다.

특히 황 대표는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4박5일 일정으로 충북→대전→충남→세종→대전에 머물며 정부의 경제실정‧탈원전 저지·4대강 보 파괴 저지‧대북정책 실패 등을 강조하며 ‘중원 표심’ 공략에 나섰다.

황 대표는 17일 대전시 둔산동 갤러리아타임월드 앞에서 열린 5차 장외집회에서 “지금 4대강 보 파괴할 때인가. 4대강 보 물 빼니까, 논바닥이 말라 농사 못 짓겠다고 아우성이다. 그러니까 이제는 또 물 푸는데 돈 쓰고 있다. 이거 제정신인가”라고 비난했다.

그는 또 “원전 중지시키고, 화력발전 태우니까 미세먼지가 늘어난 것이다. 충남 당진에 있는 고통 받는 분들을 보고 왔다. 탈원전이라고 하는 것을 통해 우리 에너지 안보를 무너뜨리고, 국민들이 길거리에서 미세먼지 때문에 숨도 쉬지 못하게 만들었다. 누가 그랬나. 가만 놔둬도 되겠나. 심판해야 되지 않겠나”며 정권 심판론을 제기했다.

정용기 정책위의장(대전 대덕구)은 “더 이상 과거에 매몰될 수 없다. 하나가 돼서 뭉쳐야 하고, 막아내야 한다. 우리 하나 돼서 자유 대한민국을 지켜내고, 파탄 난 민생경제를 살려 내자. 홀대받는 대전 충청의 자존심을 되찾자”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지역 국회의원들과 육동일 대전시당위원장, 이창수 충남도당위원장, 송아영 세종시당위원장 직무대행 등도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비판하며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

양 당은 이밖에 대전과 충남 혁신도시 지정과 정부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위해 행정력과 정치력 발휘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총선을 11개월 앞둔 충청 정가가 이슈 선점을 통한 주도권을 확보를 위해 치열한 경쟁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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